이제서야 좀 정신에 여유가 생겨서 계속 생각만하고 귀찮아서 미루고 있던 포스팅을 하나씩 해가려고 합니다.
과거의 얘기부터 해야해서 약간의 혼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2021년 07년 08일
2014년도에 09년식 빅뱅 알원을 처음 시승하고 5초만에 입이 귀에 걸리면서 우효효 소리가 절로나오던 기억이 있다.
https://romeo1052.tistory.com/846
체질적으로 이제 레플리카같은 전경자세의 오도바이는 부담스러워서 내것으로 갖고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충실감있고 짜릿한 쾌감은 나를 무척이나 들뜨고 설레이게 했다.
그날 부터 였다. 분명히 당시 야마하의 모든 바이크들이 풀체인지를 완료 했고 FZ 페이져 시리즈는 단종이 되었다.
야마하에서 네이키드 모델을 언젠가는 내놓을것이 분명하고 그렇다면 일반 4기통의 머신이 아니라 분명히 어떻게든 이 빅뱅엔진(크로스플레인엔진)을 디튠해서 나올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일것이다. 라고 거의 확신에 가깝게 생각했다.
https://romeo1052.tistory.com/1278
그리고 2015년 내 예상대로 완벽한 모양새로 MT-10 으로 네임을 체인지하고 출시가 된다는 뉴스가 떠서 흥분하여 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돈이 없었다.
침만 삼켰다. 내가 그리던 완벽한 모양새로 완벽한 드림카가 출시되었는데. 나는 계속 FZ6-S 페이져만 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자금 사정이 풀려서 오도바이 한대쯤 구매할 수 있게 되었을 때는
나는 코인질에 빠져서 전재산을 콱 물리고 또 피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얼마나 괴로웠는지 모른다. MT-10새차 몇대는 살수있는돈이 마이너스가 된 계좌를 보면서 후회도 얼마나 많이 했는지.
그렇게 부질없고 하염없이 떡상을 기다리던 2021년 친하게 지내는 동생녀석이 중고 매물을 하나 얻어와서
이 꿈에도 그리던 머신을 일주일정도 빌려 탈 수 있게 되었는데..
하 역시나... 내가 생각하던 그 느낌 그대로의 모든것을 월등하게 업그레이드 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편하고 안정적인 포지션, 다이나믹한 주행감각, 존재감있는 엔진고동감와 사운드. 어느하나 부족함이 없다.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게 만들어 놓을 수가 있는건지!
디자인도 훌륭하다. 세상에 이렇게 완벽하고 멋질 수가 있나?
일하느라 체력도 시간도 없어 일년에 잘해야 천키로쯤 타는 오도바이를
이때 너무 신나서 하루종일 오늘은 퇴근하고 어디를 갈까만 고민하면서 일주일만에 이거로 500KM쯤 주행했었다.
너무너무 갖고싶다! 정말이지 최고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코인에 쳐물려서 빈털터리에 뭘 어떻게 할 수도 없는 그런 처지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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