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반 충동으로 샀다.내 썩은 멘탈에게 작게나마 위로를 해주고 싶었다.그동안엔 풍경, 구도, 조화를 위주로 사진을 찍었는데, 다가가면 도망가는 작은 동물들의 표정을 담으면 재미있지 않을까그저 단순히 재미있는 사진 내가 찍어보지못한것들을 찍고싶었던 이유였다. 해외사이트 포럼까지 들어가서 정보를 보고 샘플도 찾아봤는데 뭐랄까 석연치않은 구석이 있긴했지만그쯤이야 내 프로보정기술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다. 대충찍어도 아름다운 사진을 만들어내주는나의 슈퍼데세랄 육디와비교적 가볍고 똑딱이라 하기엔 애매하게 크고 무겁지만 어쨌든 편의와 적절한 화질을 갖춘 쥐두막그리고 그 중간에서 이제 슈퍼줌을 이용하는 새로운 나의 일곱번째 카메라! SX60-HS. 보라 이 위엄돋는 슈파줌! 헌데..뭔가 이 물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