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EMORY 179

버터커피는 어떨까?

맨날 먹는 커피 어떻게 좀 변화를 주고싶어 찾다가 알게된 방법 커피한잔에 버터1스푼 (코코넛 오일을 같이 넣으라는것같은데 그런게 집에 있을리가 없으므로 패스) 생각으로는 괜찮은 조합같은데 과연 어떨지 의심은 들면서도 호기심때문에 참지못하고 실행해보았습니다만. 그 결과는 생각보다는 더 훌륭합니다. 처음엔 커피와 버터녹인 향이 확 밀려오면서 약간 거부감이 드는데 입에 머금어보면 카페라떼같으면서 그 뭐더라 바디감?(왜 이런 xx보그체를 쓰는진 모르지만 하여튼) 버터의 지방성분이 커피자체의 지방과 결합하면서 두터워져 목넘김이 부드럽고 좋아집니다. 풍미가 좋아지고 에스프레소의 쓴맛은 전부 사라지며 오묘하고 고소한 맛만 가득해집니다. 심심하신분들은 한번 도전해 보십시요. 단 처음부터 버터를 많이 넣진 말고 커피한잔..

쉽고 맛좋은 해시 포테이토 만들기

감자를 껍질을 깎아 냅니다.어린이 주먹만한 감자 5덩이면 10개정도 만들어집니다. 혼자 한번에 다 못먹어요.혼자 드실거면 감자 3덩이정도면 충분히 넉넉합니다. 핸드믹서가 있으면 아주 편합니다.전기믹서라면 버튼을 톡톡 눌러서 확인을 해가면서 0.5m~1cm 정도의 굵기로 갈아주시면 됩니다.너무 갈리면 독특하고 재미있는 식감이 사라져버리니까 크기에 유의해주세요.손으로 칼질하는게 자신있으시다면 그렇게 해도 되지만. 너무 힘들어지니까.. 요정도 크기면 됩니다. 굵기는 일정하지 않지만 별로 상관없어요. 인터넷에 만드는법을 검색해보니 마요네즈를 넣으라는데 집에 마요네즈는 없고어떻게 점착성을 만들어서 모양을 잡을까 궁리하다가 튀김가루를 넣었습니다.튀김가루는 많이 넣으면 이도저도 아닌게 되므로 최소한으로 넣으신다고 생..

마션 - 그 절대적인 고독의 세계

나는 절대적인 고독에 대한 애호심이 분명히 있다.그냥 흔한 도심속 외로움에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눈길이 닿는곳 그 어디에도 인적이 없고 황량한 시계속에 단지 나 하나만 있는 그런.초등학교때 교과서에 비슷한 삽화가 있었는데 그 그림을 보면서 한참동안 그 세계속에 나혼자있는걸 그려보며 감상에 젖어있던 기억이 있다.확실히 그때부터 였다.홀로 인적이 없는곳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 폐건물을 매력적으로 느끼게 되고 그런 공간속에 홀로 존재하는 오묘한 감정을 갈망하게 되는것이. 나이를 먹고나서야 여행도 다니고 하게되었지만 그전엔 그저 상상속에서 종종 그런식으로 나 홀로 머물러 있는것을 그려보곤 하는데. 그런 상상속에서나 떠올려보던 극대화된 환경이마션을 보니 아주 절정으로 표현되어있다.인셉션의 황량한 림보의 굴레보다 ..

라우더스 콘서트 후기

경희대에는 처음 와 보았습니다만. 딱 보니 저것이 바로 경희대 평화의 전당이구나 하고 알겠더군요. 웅장한 공연장 안입니다.3층에 거의 뒷부분좌석이라 가수들 얼굴은 보이지도 않을지경이긴했지만상관없습니다. 눈보다는 귀로듣는 공연이라 생각하니까요. 마이비? (마이크소리가 울려서 뭐라하는지 확실히 듣지못했습니다.)라고 하는 신인 그룹이 오프닝무대를 꾸며주었는데 뭐랄까... 아이돌그룹은 영상은 안보고 그냥 귀로만듣는 저였는데막상 눈앞에서 발랄하게 뛰댕기는 소녀들을 보니 아.. 이래서 덕질도 하게되는거구나 라는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 시작하는가 봅니다. 이정씨가 첫무대로 등장하십니다.신납니다.이런 연말에 이런공연을 애인과 함께보면 참 좋을것같다는 쓸쓸한 생각이 문득 들고. 개인적으로 듣고싶었던 '나를슬프게하는..

커피와 간식을 먹을때 체하는 이유과 교감신경

그냥 손가락 두개정도 크기의 고구마를 하나 먹었을 뿐이다.그게 얹혔나 보다. 조짐이 영 안좋아서 자려다 말고 일어나서 잠시 앉아있었더니만 트림이 끄윽 하고 나오길래 안심을 했지.일어난김에 만화책이나 좀 볼까 하다가 이상하다 거하게 트림도 했는데 계속 조짐이 안좋다.허리 아래쪽에 불쾌한 근육통과 함께 몸이 으슬으슬 춥다. 안되겠어 땀을 내야겠군 야밤에 자전거운동기구를 달린다. 한 200칼로리쯤 태우는데 몸은 더 추워지고 근육통도 조금씩 더 거세진다.이불을 두겹으로 덮고 누웠는데 춥다.바지를 두개 윗옷을 세개에 수면양말에 털모자까지 쓰고 누웠다. 그래도 춥다.몸상태가 맛이 갔구나 라는게 단박에 느껴진다. 분명히 이정도로 껴입고 누우면 후덥지근하고 땀이 나야 정상인데땀은 안나고 오한만이 강하게 느껴진다. 몸에..

도박은 절대로 승리할수 없는 게임이다.

온라인바둑에 9단들의 대국에 게임머니를 원하는만큼 걸어서 백이 이기냐 흑이 이기냐 둘중에 하나인 확률 50%의 승부에 초반 60수까지 판을 보고 배팅을 할 수가 있다.바둑을 좀 두었던 사람이면 60수에 대체적으로 판의 흐름이 좌우되는 경우가 꽤 있으므로 승률도 높을거라 생각하지만그것이 바로 파산의 유혹이지. 그 게임머니를 수십억을 가지고 있으면 짭짤한 용돈벌이정도는 될수 있으나 보통은 그걸 가지고 바둑을 두는데에 사용되는것이 전부다.그러니 이게 사행성을 유도하는것으로 보기도 힘들다.물론 어딘가에는 계속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충전해서 배팅으로 이득을 보아 큰 용돈을 벌어보겠다는 심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게 분명하다. 하지만 나는 진짜 바둑을 두고 싶은데 하루 무료충전되는 금액으로는 간만보다 끝나는 경우..

무식한 연예인들

TV예능을 보면 아니 어떻게 이렇게 무식할수가있나 싶을정도로 무식한 연예인들이 있다.저인간들 저거 대화하면 대부분의 맞춤법을 못맞출게 뻔하고아주 기초적인 초등교육조차 안받은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무식함이 드러나는데이건 그냥 웃어넘기기엔 불편할 지경이다.한두번이야 웃고 넘어가지 가장 기본적인 한글조차 제대로 알지못한 사람들이 저러고 있다는게 한심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런데 가끔 그들의 사는모습을 비추면 넓은 집에 다양한 인맥에바쁠때야 바쁘겠지만 한가해 보이기까지 하고.저렇게 잘 사는데 그까짓 맞춤법 사자성어따위 모르는게 뭐 아무렴 어떤가 싶어서 한숨이 나네. 생각을 해보니 영어 스펠링 완벽하게 알지 못해도 외국인과 대화는 어떻게든 되게 마련인데같은 나라 사람과의 말이야 그냥 통하면 되는거지 어떤 의미에대한 ..

전등갓 만들기

옆건물을 새로 지으려 헐어버리는 와중에 무너진 벽에 간신히 걸려있는 전등이 하나 있어서 줏어다가 켜보니 생각보다 밝기가 괜찮고 소비전력도 7W밖에 안된다. 매우좋음.그래서 야간용 스탠드 조명으로 쓰려고 궁리를 했다.눈에 직접적으로 빛이 닿지않는 방법을 찾다가 다이소에도 마땅한게 없길래 그냥 잔머리를 좀 굴려봤다. 페트병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다가 드릴로 예쁘게 구멍을 뚫어서 전구를 고정시킴 불이 잘 켜지는지를 확인.EL램프도 백열등마냥 제법 열을 발산하는데 어차피 곧 겨울이 올거니 오히려 좋지만 내년여름에는 LED전구로 교체해야할듯.암튼간에 직접적으로 닿는 부위가 없이 단단히 고정되어 화재위험도 없고실수로 바닥에 세게 떨궜는데 페트병이 엄청난 완충작용을 해주는 2중의 효과를 보았다. 생각은 한지를 사다가 ..

맛좋은 고추참치 만들기!

왠지 사먹는 고추참치는 반만참치고 나머지 반은 기름둥둥뜬 흐물한 당근만 가득하고 맛도 너무 자극적이고 비린느낌이어서 인터넷에 떠도는 레시피를 대충보니저거 왠지 내가 해도 되겠다 싶어서 궁리를 해봤다.다행히 집에는 모든 재료가 다 있어서 나는 참치와 콘만 사면 되었다. 사실 대용량 참치를 사서 두고두고 먹으려 했으나 대형마트에도 대용량은 없었고 일단 실패할수도 있으니 두개만 사왔다.레시피에는 1개용량어치로 준비물을 알려줬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생각. 근데 막상 레시피보기는 귀찮아서 냉장고를 열어서 대충 뭐 괜찮게 어울릴만한거를 죄다 썰어서 준비해봤다.(당근 많이, 양파 당근만큼, 파프리카는 당근의 반정도, 청량고추는 매워서 고통스럽지않을것같은 느낌만큼, 스윗콘은 이따가 생각해보고 결정)시작부터 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