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EMORY/일상 이야기

전기요금측정기로 전기요금을 추적한다

romeo1052 2014. 8. 8.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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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전기요금이 320kw정도를 써서 55000원 가량 나왔다며 이사오기전 가족의 사용량대비 두배가까이 나와서


무슨 문제가 있는것이 아닌가싶어 한전에서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일은 시작되었죠.




우리집이 사용하는 전기가 에어컨이 없고 엄마가 절약을 많이 하는편이라 코드도 사용하지 않을때는 항상 오프로 해놓음에따라


평생 4만원이 넘은적이 없고 평균 2~3만원꼴로 나왔다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별일아니겠지 싶었는데 사실 생각해보니 이사온후로 딱히 전자제품이 늘어난것도 아님에 제가봐도 이상하긴 했지요.




한전에 문의를 해보니 계량기 이상유무 테스트를 위해 기사를 보내보고 이상이없다면


누전확인을 해야하는데 그건 따로 전기업체를 불러야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돈이 든다는얘기.




기다렸던 계량기 테스트는 역시나 이상이 없었고


문의를 다시해보니 누전이 되나 간이 테스트로


모든 전원코드를 뽑고 계량기가 돌면 그것이 누전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해보니 역시나 내가봐도 정상.

한전의 기사분도 누전이 된다면 1~2만원 상승이 아닌 보통 10~30만원까지도 갑자기 상승하는경우가 다반사라 정상일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문제의 가능성은 전등의 과부하나


일부 전자제품의 이상으로 필요이상의 전기를 소모할거라 생각해서


전문지식이 없는 저로써는 전자제품을 하나씩 켜보면서 계량기가 한바퀴도는 시간을 스톱워치로 재며


적절한 양의 소모가 되는지를 확인하는것인데.


특이하게 냉장고+김치냉장고가 on일때와


모니터가 두대달리고 인터넷모뎀에 5.1채널 대형스피커가 연결된 컴퓨터 풀셋이 모두 on일때가 비슷한 속도로 가동이 된다는것.


내가 생각해도 컴퓨터는 전력소모가 클게 분명한거는 맞을것같고.


확인해보니 붙어있는 스티커의 설명이 절전1등급인 냉장고 두대의 공식 월간소모량이 38+18kw 해봐야 56인데 의문만 가중됩니다..


냉장고가 컴퓨터 풀셋과 동등하거나 더 많이 소모된다니???




그러고보니 좀 이상합니다 냉장고는 벽면과 좀 떨어져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한달전 이사올때 기사가 설치해준 냉장고가 벽에 붙어있습니다.


내용물을 모두 꺼내서 가볍게한뒤에 조금 떨궈놔 보고 계량기 돌아가는 속도를 확인해봅니다.


그러나 딱히 차이는 모르겠어요.



그래서 as센터에 전화를 걸어 냉장고가 전기를 많이 먹는것같다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기사를 보내달라고 하여

오신 기사분 냉장고 문입구쪽에 손을 대보더니 여기가 뜨겁다고 보통 적당량 열은 생기지만 열기배출이 제대로 안되는것같다고


뒤 환열팬에 먼지가 많이 쌓여있다고 하여 먼지제거 스팀청소를 하고 냉장고와 벽의 위치를 다시 잘 잡아놓고 기사분 설명을 들어보니


열이 환기가 잘 되어야 냉장고의 냉각온도가 맞춰지면 작동을 잠시 쉬고 온도가 높아지면 다시 사용되는건데


그게 상당히 잦거나 계속 돌아가는 상황이었을지도 모른다고 하는것.

문쪽에 다시 손을대어보니 확실히 차가워져있습니다. 뭔가 효과가 생긴것같습니다.



계량기의 속도를 체크해보니 역시나 좀 좋아진것같기는 하나 애매하다, 아니 비슷했습니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기로 하고.




매일매일 계량기의 수치를 확인해보니 역시 사용량이 상당히 낮아진것같습니다.


이상태라면 200kw이하로 사용할수 있을것같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주간 계속 스트레스를 받고 컴퓨터를 사용하는것이 눈치가보일정도인데다

아직도 뚜렷하게 수치적인 확인을 하지 못해 안심이 안되어


찾다찾다 발견한 가정용 전기요금 측정기!




그리고 즉각적인 측정에 돌입







모든 전자 제품을 개별적으로 하나하나 테스트를 해봅니다.


사용이 어렵지도 않습니다.

사용 전력, 전압, 전류, 누진구간별 측정요금, 측정시간등이 나오지만 다 필요없고 그냥 사용전력량만 보시면 됩니다.






측정기를 먼저 꼽고 그다음 측정을 요하는 전자제품을 그 위로 꽂으면 바로 여러가지 수치가 나오게 됩니다.


모든 전자제품코드를 제거해도 스위치가달린 멀티탭이 0.3w를 사용하는군요.




측정된 여러가지 전자제품의 전기 사용량을 알려드립니다.

전기요금측정기로 전기요금을 추적한다 - 기억의 단편 - romeo1052.net



컴퓨터 (모니터2, 5.1채널중형스피커)


27인치 LED모니터                       / OFF 1,      ON 24


오래된 구형 19인치 LCD모니터 / OFF 6.5, ON 35  - 크기가작아도 구형이라 전기효율이 적은것인지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합니다. 대기전력이 6.5라는것이 충격


5.1채널 중형스피커                      / OFF 7,     ON 13 - 음량을 최대로 올려도 전기를 더 소모하지 않는다는것 또한 새로 알게된 사실


그리고 최근 논란의 중심이었던


인터넷 모뎀!                                   / OFF 0,     ON 8.8


와이파이공유기!                            / OFF 0,     ON 4


대망의 데스크탑                            / OFF 1.5, ON 130~240 - 전원을 입력하고 부팅을 하는순간부터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지의 최소와 최대수치입니다.



그리고 위의 모든 제품을 풀 로드시(부팅만시켜놓고 아무것도 실행하지않음) 225 

거기에다가 1080P 고화질 영상을 플레이하여 CPU사용량을 올린뒤 260~270 어마어마 하네요.


화면보호기 검은화면 작동시 변화없음


윈도우의 모니터절전기능시 114


최대절전모드 26(모뎀과 와이파이-13W는 사용중)     


그러니 여러분들 전기를 절약하고 싶다면 모니터 절전을 5~10분으로 해두시고 최대절전모드를 30분 이내로 설정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어차피 응용프로그램은 원래상태로 바로 전환이 됩니다.




기타 가전제품


32인치 브라운관TV     / OFF 2, ON 화면이 검은색일경우 50W 방송시청중 90W 


전기홈매트                    / OFF 0.1 , ON 5


일명 도란스 라고 불리우는 110V변환기(트랜스)  / OFF 5.5 , ON 10 - 소형진공청소기 충전할때


핸드폰충전기              / OFF 0 ,    ON 8


DSLR 충전기               / OFF 0.2 , ON 12


이온수기(정수기)       / OFF 6 ,    ON 30  - 참고로 냉온수기나 얼음이 생성되는 정수기는 엄청나게 많이 먹는답니다. 하지만 우리집에 없어서 확인못함


전자렌지                      / OFF 0 ,    ON 1100  - 용량에따라 틀릴테고 강중약에따라 저하됩니다.


드라이기                     / OFF 0 ,    ON 냉풍110 약온풍600 강온풍1200


선풍기                         / OFF 0 ,    ON 미풍 39 , 중풍 52.5 , 강풍 72.5

대략 벽걸이 소형 에어컨이 600정도라고 하니 선풍기 15대를 동시에 켜거나

에어컨1시간 돌릴 전기로 선풍기 15시간을 돌릴수있다는 얘기네요.

기둥형 대형 에어컨은 2000까지 소모된다고 하니 참고.



냉장고(1등급전기효율 월사용량 38KW라고 써있는 522리터 문1개짜리) / OFF 0.4 , ON 155


김치냉장고(1등급전기효율 월사용량 18KW라고 써있는 문2개짜리 한쪽 김치 강, 한쪽 냉동)  / OFF 0.5 , ON 180

참고로 냉장고는 냉각온도가 기준치에 도달하면 아이들링상태를 유지하다 온도가 올라가면 다시 작동을 하게됩니다. 그때 작동하는 전기가 위 수치입니다.)


그리고 가정내 낭비전력의 1등이라고 방송에서 연일 때려댔던 대망의 셋톱박스!

 / 아이들링9 , 방송출력시9.5


30일 내내 켜놨을경우 9x24시간x30일 = 6480w

누진세가 계산이 안된 단일금액 1130원이 월 사용료로 지급됩니다 여러분!

가정에 엄청난 전기세가 추가된다고 정부에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니

셋톱박스를 모조리 망치로 박살을 내버리세요! 이건 요금 폭탄입니다! 으하하 개새끼들



이상입니다.

나름 여러가지 전기사용에대한 궁금증을 해소할수는 있어 좋았는데

3만원돈 주고 산 측정기를 하루 써보고 이제 쓸일이 없겠구나 생각하니 좀 허탈하네요.

뭐 앞으로 두고두고 쓸일이 생기기야 하겠죠.

투자할 가치는 있는것 같습니다.


언젠가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집을 방문했을때에 다른 멤버가 노홍철에게 안쓰는 코드를 뽑으라고 하자

노홍철이 하는말이 그거 뺏다꼈다하다 감전이 일어날수도 있는데 푼돈에 목숨걸지않겠다 뭐 이런얘기를 한적이 있는데요.

그말이 맞네요.

물론 다 뽑는것보다는 절약이 되긴 합니다만.

그렇게 걱정할만큼 가계에 큰 도움이 될만큼의 절약은 아닙니다.


전원코드를 뺐다 꼈다 할시간에 적절하게 잘 사용하는법을 습관을 들이고 아이들링이나 오프상태로만 변경시켜주시면 충분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정부는이개새끼들아  개수작부리지말고 중서민 이하 가정요금이나 깎아줘라. 우리가 써봐야 얼마나 쓰냐 대기업한테 더 받으면 되잖어

      좀 깎아줘! 우리집도 내년엔 에어컨좀 놔보게!

      더워죽겠다.전기요금측정기로 전기요금을 추적한다 - 기억의 단편 - romeo1052.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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