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6시에 눈이 떠졌습니다. 그럴수밖에 없어요 한시간에도 몇번씩 깨어나는데 뭐.. 텐트의 윈도우를 열어보니 햇살이 내리쬡니다. 어떻게 안 얼어죽고 살아남았습니다. 또 혼자 텐트를 걷어내야하는 귀찮은 일이 남았습니다. 무시무시했던 숙영지여 안녕~ 아마 이곳이 영덕인가 그럴겁니다. 다시 또 바다.. 그럼 또 바다 사진 몇장 감상해봅니다. 정체를 알수없는 왜계 생명체의 발자욱이 보입니다. 오랜세월 흐르는 물과 자기들끼리 깎여 예쁘게 둥글어진 작은 조각들을 줏어옵니다. 쉴만큼 쉬었으니 다시또 달려봐야지요.. 빌딩숲에 가려져 멀리보기 힘든 서울의 풍경속에 살다가 한번쯤 이렇게 탁트인 곳으로 나온다는건 참으로 좋은 전환이 될것 같습니다. 여기가 어딘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바다가 또 보이길래 와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