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을 위해 오늘은 우청이와 헤어집니다.
터미널까지 그를 바래다주러 부지런히 출발합니다.
우청이를 내려주고 달려가는 길에 길건너편 저 멀리서도 내눈을 끌어당기는것이 있었으니
그것은바로 페스트푿
안그래도 생각이 간절하긴 했었는데.. 여간 반갑더군요.
창피해서 혼자선 이런데 와서 먹질못하는데
오늘은 다릅니다.
어차피 아는 사람을 만날리도 없구요.
길을 헤메기 시작합니다.
도심으로 들어오면 무조건 헤맵니다.
잘못 미끄러지면 데굴데굴 저 아래까지 굴러떨어질것만같은 내리막이예요.
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Kiss Digital N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CS2 Windows촬영일자2008:11:14 13:18:11노출시간 0.008 s (1/125) (1/125)초감도(ISO)200조리개 값F/f/5.0조리개 최대개방F/5.00000636570578노출보정0.00 (0/2) EV촬영모드Reserved측광모드Reserved촛점거리43.00 (43/1)mm사진 크기1000x666
왜이렇게 이정표라는것은 사람을 헷갈리게 만들어 놓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지도를 아무리 들여다보면서 길을 찾아봐도 가도가도 그자리입니다.
죽을것만 같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수가 있어요!!
오늘안에 이곳을 벗어나기가 힘들것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이 풍경을 대체 몇번을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토나와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아주 친절하고 아주 열정적으로 손짓발짓 다해가며 길을 가르쳐줍니다.
가보면 말도안되는 이상한곳에 도달해 있고..
결국 안되겠다싶어 다시 돌아오면 항상 이자리입니다.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만약을 위해 준비해간 나침반을 꺼내놓고 이리저리 살피며
감을 살려 겨우
부산에 펼쳐진 마법진을 벗어나 진해로 가는 이정표를 발견해 냅니다.
그런데 갑자기 바이크가 푸드덕 거리며 멈추더니 시동이 걸리지가 않습니다.
결국 이 여행을 견디지 못하고 퍼져버린건 아닐까 몹시 걱정이 됩니다.
혹시나 열받어서 그런건 아닐까
잠시 쉬어갑니다.
쓸데없이 헤메는 바람에 시간이 지체되어
벌써 저녁해가 지려고 하고있습니다.
통영까지 가야하는데.. 바이크는 저러고 있고.. 난감합니다.
혹시나 싶어 원나잇을 보낸 그 아자씨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아무 도움 없습니다.
아까 페스트푸드점에서 포장해온 햄버거로 허기를 달래고..
한시간정도 흘렀으니 이제 시동이 걸릴까 싶어 다시 바이크에게로 가봅니다.
다행히 가까운곳에 센터가 있어서 맡겨보니
휘발유가 연결되는 밸브가 잠겨져 내려와있던 간단한 문제였기때문에 일단은 안심입니다.
국도 한복판이었더라면
그것도 모르고 죽도록 끌고 걸어왔겠지요..
이날은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오늘은 가까운 곳에 내려 찜질방이라도 가야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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