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EMORY/2022 스마일라식

[25일차] 1달 정기 검진을 다녀옴

romeo1052 2022. 5. 2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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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정기검진

25일차에 한달차? 검진 받음

예약할수있는 빈 날짜가 이날밖에 없다는 이유였음.

역시 이날도 날 수술해줬던 의사년은 나타나지 않음.

 

분명히 나는 예약을 했고 시간을 맞추어 갔는데 또 20분정도를 기다렸다. 예약은 대체 왜 하는건지?

도착후 검진 전에 인공눈물을 넣었으나 어둑한 병원 실내에서 보는 시야는 번짐과 흐림이 심했고 이것은 오전이어서 더욱 부담이 되었다.

시력측정을 하는데 평소 컨디션 좋았던 야간에 비해 훨씬 좋지 않은 상태였고

시력측정을 위한 글자들이 보이지 않았다.

"아 평소엔 이정도는 아닌데 지금 상태가 좀 안좋은것 같습니다" 라고 말했으나 검진을 맡은 남자 의사인지 간호사인지는 아무 대꾸도 없고

눈앞에 작은 글씨들이 크기별로 나와있는 종이를 들이대며 어디까지 보이세요 라고 묻는데

"여기까지보이고 밑으로는 읽을수가 없습니다. 제가 지금 노안이 어느정도의 상태인가요?" 라고 물어보니

"조금 있으시네요."

아니 씨발 그게 지금 전문가가 대답해줄 수 있는 최선의 대답인가?

일반적으로 이 나이대에선 이정도의 노안을 갖고있는게 평균이고 이정도는 그보다 높은(낮은) 상태입니다 정도는 설명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조금? 조금? 조금이 얼만큼인데 이 개새끼들.

 

측정후 시력이 얼마인지조차 말해주지 않고 다른 검사로 넘어간다.

더군다나 수술공장의 정기검진 후처리 대응은 너무나도 기분이 상함.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나타나지도 않았으며

수술 중요하다고 생각한 한달 검진인데 시력을 재고 몇가지 검사를 하는데 이게 어떻다 저건 어떻다 말을 안해준다.

 

수술 후의 상태가 어떠냐고조차 묻지도 않는다.

나는 이게 수술이 잘되었는지 문제는 없는지 경과상태가 어떤지를 듣고 싶었고

이제 기존 처방안약을 전부 소모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등을 당연하게 들을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이게 뭐하자는건가 싶은 기분이 들었다.

돈을 내고 받는 검진인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시작된 녹내장 재검사

수술받았던날에 진단을 받았으므로 이번에도 우측 녹내장 시야검사를 시작.

 

이 시야검사가 상당히 길고 어려운 테스트이므로

유튜브에 참고 영상을 미리 살펴보고 시뮬레이션과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고 심호흡을 하여 긴장을 풀고 검사에 임했다.

안구가 건조해지지 않게 수시로 눈을 깜빡이며 차분하게 진행을 해보니

역시 생각보다 표시되는 랜덤의 불빛들이 많이 보이고 있고

중간에 비는 시간이 없다고 느낄정도로 버튼을 많이 누를수 있었다.

역시 지난번의 진단은 오진이었을것이다. 나는 확신했고 들뜬기분으로 담당자에게 소견을 듣고 싶었는데

역시 이새끼는 아무 말이 없다

뭐 이놈은 그냥 좆밥새끼인것같고 의사에게 안내를 해주겠지.

 

녹내장관련으로 처음 담당했던 의사가 아닌 다른 의사에게 가서 진료 상담을 하는데

심각한 얼굴로 말을한다.

"이번에 불빛이 나오지 않는데도 필요이상으로 과도하게 버튼을 누르신것같습니다."

그렇지 않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준비해서 신중하게 체크했다 항변해 보았는데

이 검사는 사용자가 주기적으로 진행하며 익숙해져야 정확한 검사가 된다 흔한 유튜브에 나오는 말만하며 내가 잘못한거라는 판정을 내리고 끝내 당신은  말을 듣지 않는군요.

의사가 그렇다는데 내가 이 검사에 너무 예민해져 있어서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 딱히 할 말이 더이상 없었다.

안압을 체크하는데 좌우 안압도 아니고 우측만 잰다. 그래서 수치가 몇이냐 물으니 6이랜다.

??? 6 ???

"그런 수치가 나올수가 있나요? 심지어 수술 다음날 잰게 좌, 우 각각 14, 15였는데요 ?"

내가 라식과 녹내장 관련 줏어배운 정보로는 이렇게나 수치가 낮게 나오는 경우는 없던것 같아 의아해서 물으니

또 유튜브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라식수술해서 각막을 깎았기에 안압이 낮게 측정이 된다 말을 하길래

아니 수술전 18, 19였고 수술 다음날 체크에선 14,15였는데 이게 또 6으로 지나치게 떨어지는건 이상한게 아니냐 했더니만 뭔가 확인을 해보더니 녹내장관련 안약을 넣어서 그럴것이다 라고 하는데 수술 다음날 검진받기 전 하루동안 안약을 사용했는데요? 라 재차 물으니 뭐라 말을 하긴 했는데 일단 그게 중요한건 아닌것같아서 궁금했던 부분을 물어보았다.

"혹시나 시신경의 손상이나 내 시야의 일부분이 결손된것이 체중증가나 잘못된 습관으로 인한 다른 요인이 있는것은 아닙니까" 라고 물으니 왜 그런걸 묻냐길래 아니 씨발 궁금하고 답답하니까 묻지라고는 못하고

"이게 꼭 녹내장이 아닌 다른 이유로 손상이 일어나서 시야 검사에 그렇게 나온것이고 앞으로 주의하면 괜찮을 수도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라" 했더니

"이 병은 진행되면 실명까지 간다며 정상안압에서도 녹내장은 발생할수 있으니 초기일때 열심히 관리하는게 좋다" 이미 아는 소리를 하는데

그저 네 알겠습니다 라고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당신 앞에 나는 그저 한낱 초라한 비전문가의 볼맨소리일뿐일 테니까요.

 

그리고 녹내장안약 2달치와 인공눈물 두통을 처방받고 씁쓸하게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안과앱을 통해 검진 결과를 확인하는데

시력은 0.7 표기되어있고

안압은 11 11 표기되어있다.

아니 아까 나한테 6이라며. 게다가 씨발롬들이 좌측은 재지도 않았는데?

 

대체 이게 뭔가 싶을정도로 머릿속은 복잡하고 답답하고 불쾌한 검진이었다.

 

그래 시력이야 0.7이래도 전에 안경쓸때보다는 훨씬 잘보이는 느낌이라 이정도면 됐다고 생각한다. 좋아질거라는 예감은 있으므로 설사 더이상 시력이 개선이 되지 않는다고해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정도이기도 하다.

하지만 근거리 초점은 여전히 불만족스럽긴 한데. 못써먹을 수준은 아니고 어느정도 불편함에 익숙해져서 최종 완성 눈깔이 이정도라도 그렇게 나쁘진 않겠구나 싶기도 하고

하지만 녹내장은 이건 두번이나 확진이라 들으니 며칠 후에 있을 녹내장 전문 의사에게 비싼 검사비용을 지불하면서 검진을 받는게 의미가 있을까 싶을정도로 이미 마음속에서는 빨리 받아들이는게 정신건강에도 이로울것 같다는 체념과 포기 일어났으나

정확하게 검진을 받아서 진행정도가 어떤지 향후 관리에 대해 좀더 자세한 상담을 위해 예약한건 그대로 진행을 하기로 결심했다.

 

기분참 더럽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며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을 위로받고 개선되어 앞으로의 삶의 질을 개선해야하는데

돈내고 불쾌하고 찝찝하고 대체 뭐냐고.

다음 검진은 병원에는 이상 예정이다. 대체 이 먼곳을 일부러 와서 이런 대우를 받으며 돈을 낼 이유가 단 하나도 없다.

 

공장형 안과의 위엄은 정말이지 오지는구나 싶었다.

https://www.youtube.com/shorts/wBcmRzPZRPc

 

 

 

아무튼 오늘의 눈에 대한 감상은

이보다는 쪼금은 더 좋아질거란 예감은 있긴한데

과연 좋아질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사실 이정도만 되도 난시가 교정되고나니 안경쓸때보다는 훨씬 선명하게 잘보이는거라 괜찮지 않나 싶은 기분임.

안경을 벗으므로 인해 생기는 메리트는 감히 비교할것이 못될만큼 크고.

근거리 촛점은 더 개선이 많이 필요할듯.

 

병원 처방 [히알루론산] 인공눈물의 성능이 확실히 약국표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 인공눈물보다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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