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캠핑을 할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새벽에 춥지가 않아서 오히려 기분이 묘하다.
분명히 좋은건데 말이지.
오늘은 라면이나 샌드위치로 대충 안때우고 중간식사를
음식점에 왔다.
돼지 두루치기 전문점이라고
일단 고기를 익히고
야채를 왕창!! 무족한 야채의 영양을 여기서 섭취하겠구나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사진으론 애매한데. 공깃밥이 엄청 컸다.
시즌을 잘못찾아간 내가 유일하게 만난 선탠녀
날씨가 엄청 좋아서
그냥 무작정 달리기만해도 기분좋은 상황이 연출되는 와중에
내 발목을 잡아끄는것이 있었으니!!
당!!!
나!!!
귀!!!
아이고 귀여워라
쓰다듬어보고싶은데 괜히 겁내서 내 손을 깨물어서 먹어버릴까봐 겁이나
풀을 뜯어먹는 힘이 얼마나 좋은지
그냥 보기만 할라는데
부양이가 풀을 뜯어줘서 친해지면 괜찮다고 해서 조심조심
아이고 잘 묵네
쓰다듬 쓰다듬
가만히 있는다
귀여워서 풀을 계속 뜯어다 줬다.
으적으적 잘도 묵는다.
먹느라 정신없어서 손도 같이 먹을까봐 겁이 나는데
신기하게도
입술 근처에 가면 알아서 삭 피해준다.
재밌어서 계속 풀을 뜯어 줬다
난중에는 엄청 친해져서 풀을 안줘도 막 와서 부비부비한다
안녕 나는 이제 가야해
제주도에는 도보여행을 하는 '여자' (남자는 못봄) 들이 엄청 많다.
저 멀고 긴 길을 어떻게 걸어서 여행을 하나 힘들텐데 하는 쓸데없는 걱정을 해봤다.
슬슬 해도 질 무렵이 다가와서 오늘은 어디가서 캠핑을 할까 잠시 생각하는데
뭔가 기분이 좀 허해서 보니 오도바이 뒤에 실어놓은 짐들이 다 없어져부렀다!
다행히 온길을 천천히 고대로 돌아가다 보니
길바닥에 쓰레기마냥 널부러져있었다.
오늘의 이동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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