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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만이가 추천해준 소록도에 왔습니다.
여수랑은 다르게 정말 좋습니다.
한적하고 차도 사람도 없고 아주 좋았지요.
저 섬에 가서 텐트치고 하루 여유있게 쉬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육지와 육지를 이어주는 다리
아쉽지만 이제 슬슬 움직여야할 시간
날씨가 좋으니까 솜사탕구름만 보면서 달려도 그냥 기분이 좋아요.
계속 녹색 파랑색만 보다가 찐한 빨간색이 눈길을 끌어서 잠시
여기 왠 폐교가 있더군요.
아 이거 바람도 막아주고 바닥도 평평한 나무라 텐트치기 최적의 요건인데
해가 떨어지기는 시간이 아직 너무 많이 남아서
여기서도 공부하던 학생들이 있었을텐데 다 어디로 갔을까
어딜가든 떠드는 애들은 있다!
무려 잔디 축구장이 있는 학교인데 폐교라니
역시나 아쉽지만 뒤로하고 길을 나서야 합니다.
한참을 남해를 따라 서쪽으로 가다보니 슬슬 해가 지고있어서
적절해 보이는 바닷가 모래사장에 야영을 합니다.
귀여운 꼬마게가 텐트치는것을 도와주러 왔습니다.
그때.. 그것이 재앙의 시작이라는것을 깨달았어야 했는데..................
텐트를 잘 쳐놓고 밥도 묵고 바람이 시원해서 산책을 나왔지요.
그렇게 7일차의 밤은 저물어 갑니다.
오늘까지의 주행거리 1969km
오늘의 이동거리 아래쪽 녹색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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