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이형과 함께 제주도 라이딩을 합니다.
오옷! 월E가 찍혔네
여기가.. 뭐였더라.. 518도로였나.. 암튼 몇KM가 쭈욱 직진인 그런 도로
여기도... 뭐 유명한 관광장소라고 형이 일러줬는데 까묵음
한껏 라이딩을 즐기고 도착한 이곳은
회국수!!!
맛있는 회와 함께 국수를 먹을수 있어요
왜 서울에는 이런게 없을까 궁금
물론 바닷가보다 회의 신선도는 떨어질지 몰라도 못할것까진 아닐텐데.
엄청나게 인기를 끌것같은데 왜 없을지 지금도 궁금
맛도 그저그렇고 회도 안들어있는 망향비빔국수랑 가격은 비슷
그렇게 형은 볼일이 있으셔서 들어가시고..
혼자 이제 다시 또 조금 가 보는데....
갑자기 물밀듯이 밀려오는 허전함. 허탈함.
뭐랄까 이제 여행이 끝나가는듯한 그런 기분이 들면서
집으로 돌아가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제 이곳을 떠나야된다는 생각이 엄청 서운하게 느껴지는데..
국수를 먹을때까지만 해도 즐겁던 기분 온데간데없고
왠지 울것만같은 기분.
늘 혼자있다가 형이랑 같이 신나게 달려서 그런걸까
아니면 명절이 곧 오는데 남들은 다 가족과 함께할 시기에 이곳에 혼자 떠돌생각에 쓸쓸해진걸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일주일을 여행을 더 지속하기로 결정을 하고,
조금 홀가분해진 기분으로 다시 돈내코캠핑장으로 가서 텐트를 쳤는데
그날은 이상하게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텐트가 뒤집어질지경.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바람을 좀 피할수있는곳으로 급하게 텐트를 옮기고나니
깔판이 바람에 날려가 찾을수 없게되고
결국 포기하고 텐트로 들어가서 뭔가 이상한기분에 플레시를 켜보니!
(가만히 있을것같으니 일단 기념사진을 찍자)
간신히 종이봉투로 담아서 내보내고 등뒤에 뭔가 싸~~~ 한 느낌이 들어서
뒤를 돌아보니....
타란튤라 뺨때릴 크기의 왕거미 충공깽
저것이 독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수없으나..
만약 독거미인데 내가 저걸 모르고 그냥 잠이 들었더라면 어찌되었을지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아
오늘의 이동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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