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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9월 11일
2010년에 8천키로짜리를 업어와서 13년간 약 7만키로정도를 타며 애지중지 청춘을 함께했던 페이져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냥 가지고 있을까도 많이 고민했는데. 어차피 안탈거라면 굳이 내가 갖고있으면서 묵혀놨다가 그 생명이 다할까 걱정도 되고. 사실 딱히 놔둘만한 공간이 마땅치도 않아 결국 판매를 하기로 합니다.
어차피 고가의 바이크는 아니므로 그냥 빨리 좋은 주인 찾아가라고 저렴하게 올렸더니 거의 뭐 5분만에 연락이 와서 바로 판매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MT-10의 새키와 비교를 하니 세월의 흔적이 보이네요.
야심차게 준비했던 이번 휴가 계획은 그렇게 무산되어 짐을 다시 풀어야 합니다.
적산 77777을 결국 완성하지 못하고 크흨....
번호판을 떼고
이렇게 보니 정말 기분이 센치해지긴 하더군요.
한번도 사용 하지 않은 레드키와 보조키
다음날이 되어 용달이 도착했습니다.
크흨
행복하렴
구매자가 보내준 사진.
주절주절 할말이 많지만 가슴에 묻고
정말 함께해서 행복했고 즐거웠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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