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로 달리자/바이크 라이딩, 여행

16~17일차 :: 여행의 끝

romeo1052 2013. 11. 14.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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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뭔가 고작 배타고 조금 왔을뿐인데 제주도는 지상낙원같고

같은 바다임에도 불구하고 육지는 너무나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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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봐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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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이녀석이 바로 바갤NPC XXXX입니다.

내가 특별히 닉네임 가려준다.

하지만 내 사진에 모자이크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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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마운녀석이 만찬을 준비해놓고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기 저 산더미처럼 쌓인 고기를 보라

 

너무많아서 반도 못먹고 도로 싸서 돌려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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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감성촛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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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겼다 고놈

근데 좀 비켜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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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아주머니좀 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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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 무려 1년전의 약속

놀러가면 기름가득 채워주기를 지켜줌 우왕국ㅋ

 

몇시간동안이나 수다를 떨다가 나는 또 이동을 하게되고.

수다 떠느라 내장산에 들르려던 계획을 까먹음.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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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차의 이동경로

 

벌써 세번째 전국투어인데다가

이번엔 그래도 매번 놓쳤던 서해쪽을 많이 구경하리라 마음먹었는데

 

역시나 서쪽은 딱히 볼만한게 없는건지.. 여전히 내가 못찾았던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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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결국 캠핑장소를 찾지못해서(제주도는 아무데나 다 캠핑가능인데 ㅠㅠ)

 덜덜떨며 헤메다 결국 찜질방을 왔는데

저 가운데놈이 코를 어찌나 쎄게 골던지 피곤에 죽겠는데도 도무지 취침을 불가능하게 만들어서

한숨도 못자고 씩씩대다가

결국 어차피 못자느니 걍 출발하자 싶어서  찜질방을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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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충분한 휴식을 못한데다가 찜질방에서 대충 때운 저녁식사가 얹혀서

속은 울렁거리고 생각보다 심하게 체한덕분에 몸살까지와가지고

진짜 죽을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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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끙끙 앓으면서 오다가

이제 조금만 가면 집에도착하는데

몸은 지치고 몸살기운에 당장이라도 쓰러져 죽을것같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려

마지막으로 한번 쉬어갑니다.

 

쉬는김에 나의 여행도우미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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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내 나의 식수를 책임진 연아랑 마시는 평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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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도움이 많이 되고 편리했던 탱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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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없었으면 편한 이동이 불가능했을 시거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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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사진을 책임진 캠원 액션캠

그러나 2000장중에 쓸만한 사진은 10장도 안됨

 

쓸모도없고 바람저항이 너무심해서 돌아오자마자 떼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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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영혼을 불살라준 타이어

저 편마모좀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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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코너를 엄청나게 탔더니만 이 돌타이어 중간사이드 부분이 가운데보다 먼저 평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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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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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샷

 

아무 문제하나 일으키지않고 무사히 돌아오게 해줘서 고마워 나의 게맛살쨔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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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투어 총 주행거리

 

3753.2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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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투어 총 이동경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로이긴 하나 충분히 만족할만한 여행이었다.

 

 

 

 

 

 

떠나기전, 많은 사람들이 물었다.

누구랑 가냐고

혼자간다고 대답하면

심심하잖냐고 쓸데없는 걱정들을 하곤 했는데..

 

홀로 자유롭게 한번쯤 여행을 떠나보라고 말하고싶다.

물론 마음이 맞는 사람과 함께 떠나는 여행도 즐겁고 좋은추억이 많이 생기겠지만

 

언젠가 TV에서 배우 최민수가

 

'여행은 떠나는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는것' 이라고 말을 했던것처럼.

 

 

홀로 떠나는 여행에선 많은 생각들을 하게된다는것.

자신의 인연들과 지나온 기억들, 그리고 다가올 미래와

소중한 사람들과

나 자신에 대해..

 

그런 여행을 만날수 있는 큰 의미가 되니까.

 

 

 

더군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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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

여기까지 보느라 고생들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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