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MT-10 SP] 사이드백 찾아 삼만리 -1

1세대 MT-10의 투어러튜닝 야마하 정품 사이드 케이스 장착 모습입니다.

야마하 정식 사이드백이 있는것도 물론이요 요런식으로 된 전용 브라켓이 서드파티마다 존재했고 드럽게 비싸지만 GIVI에서 제작해주었으므로 분명히 신형에도 나올게 분명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죠.

페이져 탈때 사이드백의 편리함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에 바이크 캠핑을 가는 저에겐 무적권 필요합니다.

게다가 사이드백이나 브라켓이 바이크 전도시에 가드역할까지 해줍니다. 이걸 왜 안달아요 네?

탑박스까지 달면 무시무시한 수납량이 나옵니다. 탑박스에 기대서 추가 가방을 고정하면

안정감이 개 오집니다.

페이져 탈때 탑박스까지 달면 좀 너무 촌스럽지 않냐 싶어서 스포티한 느낌으로다가 일부러 탑박스는 빼고 장착했는데 아주그냥 두고두고 후회하게 됩니다.

물론 탑박스가 없어도 시트위에 어떻게든 로부백을 이용해서 짐을 실을수가 있긴 하지만 보기에 뭔가 좀 그렇고 암튼 그렇게 내내 불편하고 추잡스럽게 탄력바로 둘둘 말고서 서울 시내를 빠져나갈때마다 뒤통수가 따가운 느낌을 받고 그랬는데

끝내 못참고 에라모르겠다 단 한번을 가더라도 탑박스를 달고 간지나게 짐을 왕창 싣자!

라고 생각했는데 코로나가 터지고 이태리 공장이 가동을 중지하고.......

"그래도 기다리면 살수는 있는거죠? "

"주문은 받아드릴 수 있는데 기약은 못합니다.."

라는 대답을 듣고 그렇게 페이져에는 끝내 달지 못하고 끝이 났습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이내 엠티 출시가 확정이 됐거든요. 1년 달자고 100만원을 쓸수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야마하 정식은 물론이고 서드파티에서도 사이드 브라켓을 만들 생각을 안합니다 왜죠?

출시하면 동시에 내줄건가? 좀 기다려 보면 되겠지?

여름휴가는 다가오고 답답한 마음에 기비 본사에까지 메일을 보내봅니다. 출시 예정이 있냐고.

이새끼들 답변도 안할꺼면서 메일 왜 보내게 한건지?

 

그렇게 1년정도를 기다리다 브라켓이 왜 안나오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1세대 모델에 달수있는 저 차대볼트가

 

신형에는 카울로 막혀있습니다.

카울에 홀을 내면서까지 장착하라고 서드파티에서 제작을 할 이유가 딱히 없는거겠죠.

MT-10의 전세계 판매량이 순위권이라면 또 모를까 이런 비인기종을 위해 카울에 구멍을 뚫으면서까지 달게끔 제작을 해줄 서드파티가 어딨겠냐고요.

 

이때부터 정상적으로 정품은 기대할 수 없기에 잔머리를 굴리게 됩니다.

 

기존의 구형 브라켓을 변형 또는 가공을 해서 장착할 방법은 없을까

그냥 내가 직접 카울에 구멍을 뚫어서 달아볼까 하는데도 이게 만만치가 않습니다.

리어 카울이 평평하지 않고 볼록하게 튀어나온 형상이라 이걸 달려면 또 그 뭐시냐 리벳같은거가 긴게 또 필요할것같고

카울 가공을 내가 예쁘게 할수는 있을것같긴한데 

영 보기에도 안좋을것같고 하 .....

 

그러다가 또 하나의 난관에 봉착합니다.

기존 1세대 모델은 저 나사구멍이 차대에 홀을 낸것이 아니라 파이프에 너트를 용접해서 나사를 넣을수 있게 한것인데

신형모델은 너트를 아예 달아 놓질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빠르게 잔머리를 굴려보는데 차대 파이프에 탭을 낼수도 없고

그렇다고 너트 용접을 의뢰하기도 뭔가 좀 아닌것같습니다.

대체 왜 굳이 안그래도 될걸 일부러 빼서 사이드백을 달 수 없게 한걸까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러다 이런걸 발견합니다.

 

 

범용 사이드백 브라켓이라고 저 수많은 홀을 이용해서 나사 구멍만 있으면 어떻게든 어떤차종이든 불문하고 브라켓을 달수 있다는거였고 의외로 장착한 오도바이들이 제법 많이 보입니다.

엠티를 까보면 의외로 나사들이 많이 있으므로 달려면 달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흉칙합니다.

가방을 장착하면 괜찮겠지만 가방을 떼는 순간 고철을 덕지덕지 끼워넣은 모양새가 견딜수가 없네요.

그래서 이건 아주아주 최후의 보루로 미뤄둡니다.

나중에 실물을 한번 봤는데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대요.

뭔가 저렴해보이는 마감에 들썩들썩하고 역시 기비나 샤드같은 전문 서드파티에 비해서는 좀 그렇더라구요.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