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차 이후로 진짜 이제 글렀나 싶을정도로 변화가 전혀 없었다.
바로 어제까지만해도 이게 다인가? 싶었는데
오늘 빛번짐의 종류중에 자동차 헤드라이트나 가로등의 불빛의 번짐이 갑자기 눈에 띄게 옅어졌구나 라고 깨닫게 되고
어두운곳에서도 제법 작은 글씨가 그럭저럭 읽기 편한 상태가 되는 놀라운 상황이 벌어졌다.
빛이 아래로 늘어지는 현상은 그대로.
빛번짐
아래로 번지는 형식의 빛번짐이 이게 형태가 영 특이한게 뭔가 내 눈의 수술이 잘못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번도 놓지 못했다.
좌 우도 아니고 위쪽도 없고 전체적으로 번지는 현상이 아닌 그저 아래쪽으로만 번져 내리는 이 빛번짐은 너무 기형적이어서
이게 그 눈의 시선축을 지정하지않고 동공의 중간을 설정하고 수술을 했다거나 누워서 수술했을때 렌티큘의 생성이 어긋나는 그런거 아닌가 싶기도 해서 항상 잘못된게 아닌가 하는 기분이 팽배했는데
야간에 핸드폰등으로 눈에 센 빛을 잠시 준뒤에 멀리있는 불빛을 바라보면 광원주변이 어둡기 때문에 동공이 확되되는데
핸드폰을 보다가 재빠르게 시선을 돌려 먼거리 광원체를 보면 처음엔 빛번짐이 없다가 슈우욱 하고 아래쪽으로 빛번짐이 늘어지는걸 봐선 역시 수술의 문제는 아닌 동공의 크기로 인해 생기는 번짐이 아닐까 약간의 확신이 들었다.
역시 이것저것 여러가지 정보를 줏어 배워놓는건 불안도 가중시키지만 상태를 분석하는데도 도움이 되는가보다.
다만 빛번짐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어느 정도의 증상을 평생 짊어지고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지만은 않길 바라고 있다.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길게는 1년정도 지나서야 완전회복되는 경우도 있다니 이건 막연하게 기대해볼 수밖에 없는것같다.
건조증
자고 일어날때는 눈뜨기가 불편한정도의 건조감이 있어서 바로 인공눈물을 넣고
하루종일 딱히 안넣어도 별로 불편한게 없을정도로 건조증은 적다.
그런데 처방받아서 모아둔 60개들이 인공눈물이 4박스나 있어서 아주아주 약간이라도 불편할때마다 넣고는 있는데
오늘은 아침 이후로 딱히 넣어야 할듯한 느낌이 전혀 안들어서 냅두고 있는데 12시간정도를 넣지 않고 pc모니터나 핸드폰등을 많이 사용하는데도 불편한게 없다.
하지만 건조해지는 상태가 될때는 갑자기 확 건조해지곤 한다. 아마 눈물의 건조됨이 어느정도 마지노선을 넘어가면 체감적으로 확 느껴지는 양이 있는것같다.
글 쓰느라 생각난김에 한번 넣어줘야지.
원거리 초점
100M 이상의 원거리 글씨를 읽는 초점은 40일 정도의 상태에서 딱히 더 나아진점은 보이지 않는다.
1M정도 거리의 글씨는 확실히 선명해진것같다.
1M이상 거리는 좌안 우안의 차이가 거의 없는걸 보면 우안쪽에 노안이 더 있는것같음.
원거리가 되게 선명하다고 느꼈었는데 최근 느끼는점은 1M이상부터 무한대까지의 초점들이 아주 선명한것은 아닌걸 깨달았다. 이것은 낮에도 미세하게 존재하는 빛번짐 때문일지 교정수술의 한계인지 내 눈 시신경의 능력저하인지 이게 일반적인 디폴트라 다른 수술하지않은 정상의 시력좋은 눈도 같은지 당장은 판단할 수가 없을것 같다.
근거리 초점
확실히 이것저것 개선된것들이 느껴지는 날에 확인하는 최종 테스트인 핸드폰 날씨 위젯의 가장 작은 글씨가 전보다는 확실히 잘 보이는것같다.
특히 근거리 작은 글씨를 한쪽눈씩 테스트를 해보면 좌측은 생각보다 선명하고 우측은 이게 눈인가 싶을정도로 엉망진창 흐리멍텅이라 못써먹을정도였는데
우측이 그럭저럭 많이 개선이 되서 좌측보단 못하지만 양안시력에 도움을 줄 정도는 되는것같다. (전에는 우안으로만 작은 글씨를 보면 뭐 읽을 수 있는게 없어서 방해만 하는 기분이었음)
안근을 사용해서 이걸 잘 볼 수 있게 훈련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안과의사는 잘 안보이는것을 무리하게 보려하면 무리가 가게 되므로 시력에 좋지않다는 말을 하길래 이걸 계속 보려고 애를 써야할지 말아야할지 도무지 판단이 안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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