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EMORY/2022 스마일라식

[70일차] 스마일라식의 거의 회복 마무리 단계가 아닐까 싶은상황

romeo1052 2022. 6. 23.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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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하고 극적인 변화는 없음

핸드폰을 보는 근거리 아주 작은글씨 초점이 아직도 번짐이 있으나 간신히 읽을 수 있는정도, 앱의 이름은 잘 보임.

그럭저럭 모니터를 보는 거리는 아주 선명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불편함이 없고.

다른 거리의 사물을 오랫동안 보고 있거나 야외활동을 하다가 집에 돌아와서 핸드폰같은 근거리 초점을 볼때는 한동안 잘 안보이다가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무리없이 볼 수 있는 그런 상태가 됨. 여전히 왜 그런지는 알 수가 없다.

 

이제 수술을 한 후 시간도 많이 흘렀다.

이정도면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받아들여야 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많이 아쉽긴한데

초기에 비하면 기적과도 같은 변화이며 한달차쯤에 비해도 훨씬 더 좋아졌고 여전히 근거리는 아쉽고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쓸만하다고 생각했던 지난달에 비해 더 많이 좋아진 상태이므로 혹시라도 여기서 더 좋아진다면 보너스로 생각하기로 했다.

왜 내가 체념과 순응의 상태로 들어가게 되었냐면
이 야간 빛번짐이 개선될 문제가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내 눈은 이미 수술 전부터 난시와함께 빛번짐이 있었던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빛번짐이 줄어든것같다고 생각한 부분은 수술 후 회복을 통해 민감도가 적어져 빛을 받아들이는 양의 크기가 줄어들어 눈부심이 적어졌기 때문인것같고.

야간 동공의 확대로 늘어지는 빛번짐의 밝기나 크기가 수술 초기와 지금이 전혀 변한게 없는것이

석달이든 반년이 지나든 드라마틱하게 쨘~!  하고 사라질것같지 않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건조증

계속 괜찮다가 며칠전에 심각하게 계속 건조했던날이 있었다.

최근 비도 자주 내렸으니 건조한 기후도 아니었을텐데 인공눈물을 아무리 들이부어도 잠시 지나면 뿌옇고 꺼끌꺼끌한 느낌이 계속 되었다.

다행히 다음날엔 괜찮아 졌는데 오늘은 이물감이 하루종일 계속 되기도 했다. 이것도 지금은 괜찮아 졌지만 건조증이 이런식으로 갑 툭 튀어나오면 상당히 불편하고 불쾌하다.

어떤날은 하루종일 눈물을 안 넣어도 불편하지 않은날도 있고 어떤날은 주기적으로 필요한 날도 있고 그렇다.

다만 불편하지 않아도 눈물을 넣으면 초점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

 

등신같은 생각

근거리 초점이 불편하다고 느낄때면 시력이 나빠져서 근시가 또 조금 생기면 잘 보이지 않을까 문득문득 생각이 든다.

그냥 생각만 하고 일부러 나빠지게 하지는 않고 있는데 과연 이 수술한 시력이 잘 유지가 될까 궁금하다.

과거에 시력이 계속 안좋아지던 시기에는 안경렌즈를 새로 바꾸어도 며칠이 지나면 처음 안경을 바꾸었을때에 비해 흐림이 있었고 1년도 채 못되어 다시 안경을 바꾸기 이전 상태의 흐린정도로 돌아갔던 기억이 있어서 또 그러지 않을까 걱정되어 주기적으로 설정해둔 먼거리의 사물의 초점 정도를 확인하곤 하는데 아직까지는 잘 유지되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생각

 세상엔 생각보다 시각장애인들이 많고 그중에 10대 20대들이 많다는것에 대해 또 적잖이 놀랐다.

아주아주 약간이나마 공감을 할 수 있었던 나날을 보내고 나니 과거 몇번이나 있었던 시각장애인들의 안내견을 내쫓은 식당이나 다른 업주들이 얼마나 개씹쌔끼들인지 느낄 수도 있게 되었다. 

시신경이 약해지는 질환이나 기타 다른 이류로 인해 수술로도, 안경으로도 교정이 되지 않는 시각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모든 분들.

힘내시고 용기를 잃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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