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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끝마을

땅끝마을까지 약 10KM 정도 전에 눈에 딱 띄인 경치좋은길 시작!! 우왕국 ㅋ 얼마나 경치가 좋길래 ㅋㅋ 그래 이 좋은 도로를 촬영하자 싶어 2년넘게 켜본적도 없던 액션캠을 장착하고 전원을 눌렀더니 안켜지길래 배터리가 다되서 그런가보다 하고한참동안 여기서 충전을 해봤는데 결국 켜지긴 했으나 바로꺼지는게 배터리가 맛이 간것같아서 결국 시간만 날리고 포기하고 그냥 감. 액션캠이 맛탱이 간게 다행스럽게도 경치 하나도 좋지않음 경치가 나쁨! 대체 무슨 생각으로 경치좋은길이라고 팻말을 써놓은건지 이해가 안될지경. 땅끝모텔 땅끝 노래방 따위의 간판이 보란듯이 달려있고 대형 프렌차이즈 편의점이 서로 마주보며 서있고 그 길 끝 남쪽 최남단의 바다는 공사가 한창. 대체 런닝맨 촬영지가 무슨의미가 있다고. 도심에 지친 ..

도보 여행객과의 조우

들꽃이 여기저기 예쁘게 피었길래 잠시 담배나 한대 피울겸. 사진도 찍을겸 쉬고 있는데저 멀리서 도보여행객인듯한 사람이 걸어온다.인사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는데 먼저 인사를 걸어온다. 이런것도 인연이라며 각자 한장씩 기념 사진을 나누고... (정작 나는 헬멧에 눌려 추레해진 몰골이라 모자이크를 하고 저분은 선그라스에 멋진 룩을 하고 계서서 그대로) 땅끝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이라고 한다. 나도 한번쯤 저렇게 느린 여행을 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도무지 엄두가 안나서 못하는걸 저렇게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참 멋져보인다.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이런 우연이라니 심지어 동갑이다. 늘 혼자 떠나는 여행은 설레이고내 인생에서 이렇게 힐링이 되는 행위가 없다고 생각되어 매년 좋은 계절이 오면 그리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