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주인공들을 찾아서 보내드릴 방법이 없어 블로그에도 올립니다.
아래 첨부된 모든 사진의 모델분은 비밀댓글로 이메일을 남겨주시면
원본사이즈의 화질 열화없는 큰 사진과 다 올리지 못한 사진들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여기 올라온 모든 사진은 펌 또는,
기타 사이트 업로드는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순수 오덕 크랙식스 녀석이 서코라는데를 가자고 지난 5월부터 얘길했으나
서코라는 단어자체도 모를정도로 일반평범휴먼이었던 나는 코스프레하는 애들이 모이는 데라는 이야기에 좀 꺼려했었는데
인물사진은 지겹도록 찍을수 있다는 꼬임에 넘어가
그래 좋다 어차피 집에서 딩구느니 나가노는게 낫다고 생각하여
흔쾌히 수락하였으나
그것이 앞으로 어떠한 일을 불러올지 그것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였다.
사실 이런데서 이런게 한다는 사실 조차도 몰랐다.
TV에서 가끔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들을 취재하는것을 보기는 했지만 소수일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고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있었다.
물론. 주로 10대 20대고 30대 이상의 사람들도 간혹 보이긴 했지.
진지한 무대에 뛰어들어가 본 감상은...
솔직히 좀 안타까움..
대한민국의 이렇게도 많은 젊은이들이 일본 에니메이션 캐릭 흉내내기에나 열을 올리고 있다니
한심스러워 보이기까지 했다.
나같은 일반인은 그저 구경하기는 좋으니 여흥거리라도 되지만.
저렇게 시간과 돈과 이 더운 여름에 체력을 소비해가며 저런 '흉내내기'라는 행동에는 어떤 메리트가 있는걸까라고.
그런저런 생각에 복잡해져가고 있는데
크랙식스가 형! 저기 아이유가!
라고 하여 고개를 돌려보니
부왘! 비슷하다!!! ㅋㅋㅋㅋ
크랙식스가 하는 말이
어차피 이 사람들은 사진을 찍히고 싶어하는 애들이기 때문에
양해를 구하면 흔쾌히 허락해준다고 하였기에
처음으로 코스어 사진을 찍어 보았다.
찍으면서
정작 모델은 저렇게 자연스럽고 당당하게 포즈를 취하는데
저 당당함에
괜히 내가 우물쭈물 어쩔줄을 몰라하게 되고...
그래서 그냥 소심하게 몰래몰래 한장씩 ..
부왘 단체라니!!!
뭔가..
저렇게 원색이 알록달록 화려하게 꾸며진 사람들이 모여있으니 별천지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당췌 뭔 캐릭인지는 나같은 문외한이 알리가 없고..
크랙식스가 찍고싶은 모델한테가서 찍을때
곁다리로 찍는게 다 엿다.
뭐 그정도도 괜찮다
나는 그냥 스냅사진 찍는것도 좋아하니까.
처음으로 크랙식스한테
저기 저 소녀 예쁜데 사진찍자고 하자!
라고 해서 능동적으로 찍기 시작.
어어...
나는 시선을 피해서 옆에서 편하게 찍으려고 했는데
모델 소녀가 갑자기 나를향해 아이컨택을 한다!
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5D Mark II소프트웨어andoWKS15촬영일자2012:07:21 15:00:46만든이ROCK RIDING KING노출시간 0.003 s (1/400) (1/400)초감도(ISO)200조리개 값F/f/2.8조리개 최대개방F/2.82842712474619노출보정0.00 (0/1) EV촬영모드aperture priority (semi-auto)측광모드matrix촛점거리42.00 (42/1)mm사진 크기1002x714
그리고 갑자기 예쁜 미소를 지으면서 포즈를 취하는데!!!!
아! 예뻐요!
외모가 예쁜것보다 그 미소와 뭐 이런저런 부분들이 내 마음을 흔들어
뷰 파인더 안에서 보이는 소녀에 대한 감상이
말로 부왘 튀어 나오게 되고.
아 포토웤스 화질 열화시키네..
(암튼 행여나 모델분 이 글을 보시게 되면 비밀댓글로 메일주소 남겨주세요 열화없는 원본 사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마무리 포즈를 예쁘게 취해주시고
이 착한 모델은 크랙식스도 다시 한번 바라보고 포즈를 취해 주신다.
그렇게 촬영은 마무리
지만.. 뭔가 아쉬워서 뒷모습도 찍어봄
아 귀요미
뭔가 주위를 둘러보면 모든것들이 다 신선하고 이채롭다.
그러다가 내 눈을 부왘 이끌던 피사체를 발견!!!!
바로 크랙식스녀석한테 사진찍자고 명령함
아이고 귀요미
저 소품들을 보랑게
옛날 내가 참 예뻐했던 예나를 생각나게 하는 작고 귀여운 소녀
아까 맨처음 내 눈길을 끌던 그 포즈를 다시 취해주기를 부탁.
엉엉 바로 이거
이런 딸을 낳아야대
나.. 나 주는거야??
쎾씨한 언니가 있길래 몰래 한장 찍었으나 실패
사람이 이렇게 많아요.
여전히 캐릭터 따위는 모릅니당.
걍 복장과 헤어가 예뻐!
종종 걷는 뒷모습
근데 진짜 너무너무 더워서
지쳐버림.
이건 나도 안다!
마도카 마키카!
사진을 부탁한다고 하자
장막까지 일부러 쳐주시는 분들.
하지만 그게 오히려 자연스럽고 예쁜 사진을 망치는 기분은 들지만
일부러 애써주시는데 아 그거좀 치워주세요 할 수는 없었다!
처... 천규??
즐거워 보인다...
나도 해.. 해볼까... 아 배가나와서 안되겠당.
한복인지 기모노인지 뭔가 청초해보이는 소녀
우왕 인형같당
빵터져서 활짝웃을때 못찍어서 좀 아쉬움.
그리고 이분은 크랙식스가 강력히 원해서 찍은 모델
그렇게 촬영은 마무리.
일단 날이 너무 미친듯이 더워서 구경만으로도 지치는데
코스어들의 열정은 참 대단하구나 라는것을 느끼게 되고.
사실 생각해보니 비가오건 한여름이건 GP레이서 코스프레하면서
맨날 오도바이나 타는 우리들이랑 다를게 없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됨.
자신이 좋아하는것에 푹 빠져서
최선과 열정을 다하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다는것을 깨닫게 됨.
모든 코스어들 화이팅입니다.
다음달에 또 놀러 갈꺼예요!
물론 남자는 안 찍습니다.
그와중에 만난 YAMAHA TDM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