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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손가락 두개정도 크기의 고구마를 하나 먹었을 뿐이다.

그게 얹혔나 보다.


조짐이 영 안좋아서 자려다 말고 일어나서 잠시 앉아있었더니만 트림이 끄윽 하고 나오길래 안심을 했지.

일어난김에 만화책이나 좀 볼까 하다가 이상하다 거하게 트림도 했는데 계속 조짐이 안좋다.

허리 아래쪽에 불쾌한 근육통과 함께 몸이 으슬으슬 춥다.


안되겠어 땀을 내야겠군 야밤에 자전거운동기구를 달린다. 한 200칼로리쯤 태우는데 몸은 더 추워지고 근육통도 조금씩 더 거세진다.

이불을 두겹으로 덮고 누웠는데 춥다.

바지를 두개 윗옷을 세개에 수면양말에 털모자까지 쓰고 누웠다. 그래도 춥다.

몸상태가 맛이 갔구나 라는게 단박에 느껴진다. 분명히 이정도로 껴입고 누우면 후덥지근하고 땀이 나야 정상인데

땀은 안나고 오한만이 강하게 느껴진다.

몸에서 열이 오르는건가. 그러면 이렇게 껴입으면 오히려 더 안좋을텐데 싶은 생각이 들지만 이미 비몽사몽 정신이 오락가락한다.

간신히 일어나서 책상을 뒤져서 알약을 몇개 줏어먹었지만 차도가 없다.


갈증은 강하게 난다. 물을 마셔야 살것같은데 물을 먹으러 갈 용기가 나질 않는다.

가다가 쓰러질것만 같다.

횡설수설하기 시작한다.

앓는소리를 심하게 내다가 갈증이 나니까 한대수의 물좀주소를 앓는소리로 열창을 한다.

그렇게 끙끙앓다가 아침해가 뜨고 이쯤되면 좀 나아져야 정상인데 이토록 심한 오한과 근육통때문에 잠도 들지를 않고

그저 버티고 있는것 자체가 곤욕이다.

너무 괴로우니까 눈물이 주룩 흘러내린다. 너무 서럽다.

잠을 자야 나을것같은데 고통때문에 잠을 못이루고 있다.

도저히 못참겠어서 일어나가지고 손이라도 따보겠다고 바늘을 소독하고 엄지손가락을 실로묶어서 바늘을 들이대는데

진짜 너무 아프다. 견딜수가 없이 아프다. 보니까 바늘끝이 좀 무뎌서 구멍이 뚫리질 않고 살만 밀리고 있다.

그래도 강한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뚫을수 있는 상태라 생각은 들지만 으엉 진짜 너무아파 무서워서 못하겠쪙

한참을 모질게 마음을 먹고 찔러대다보니까 아주 실금만큼 뚫린건지 피가 쬐끔은 나오는데 효과는 없을것이다 이정도로는..

고작 바늘하나 찌르는것도 이렇게 괴로운데 [127시간]에서 그 남자는 자기 팔을 어떻게 자른걸까 으엉

결국 포기하고.


방황한다.

누워있어도 괴롭고 일어나 앉아있어도 괴롭다.

거실에가서 누우니 오한+차가운바닥이 더욱 고통스럽다.

좀비처럼 이리저리 발을 질질끌면서 안식처를 찾아보지만 그런게 있을리가 있나.

눈에 쌍커풀이 잡혀진게 느껴진다. 오오 이러다 공짜 쌍꺼풀생기는건가 하고 기대감이 약간.


이렇게 괴로움에 몸부림치다가 잠이 들면 꿈에서도 몸살을 앓는다.

꿈속에서도 괴롭지.

어떻게 간신히 잠이 그렇게 들었나보다.

눈을 떠보니 다시또 어둠이다. 18시간을 내리 앓았다.


왜 인간은 병이란걸 앓게 만들어진것일까.


한참을 그것에대한 고민을 하다가 문득 오레오맥플러리를 지금 안먹으면 안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어

비루한 육체를 이끌고 길을 나섰지.

한스푼 떠서 입에 넣으니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다.

설마 물마시고도 체하는경우가 있다는데 아이스크림때문에 또 문제가 생기는건 아니겠지?

기왕 온김에 작은 햄버거라도 하나 먹고싶었지만 지난 하루의 고통스런 기억이 발목을 잡고

아니야. 맥치킨같은거를 조금씩 꼭꼭 씹어먹으면 괜찮지 않을까? 하고 고민에 빠져서는 다른 사람들이 거대한 햄버거를 으적으적 씹어먹는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그냥 집에와서 쌀죽을 먹었다.





후기


2kg이나 훅 빠졌다.

체력소모가 심하다는것을 느끼곤 있었는데 몸이 회복을 시도할때 이렇게나 에너지 소모가 큰것이었다니 놀랍다...

3kg빼고 한번더 아플래? 라는 선택지가 주어져도 다신 그 지옥같은 고통을 겪고싶지는 않지만.




정보


체하는 이유와 교감신경

http://blog.naver.com/ukyungi/220120489889


음식을 먹고 체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는 교감신경의 항진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식도로 통해 위로 들어가 3~4시간 정도 잘게 부수어진 다음 십이지장으로 내려가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제대로 음식이 분해되지 않고 부패되거나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속도가 더디게 되면 체증, 소화불량이라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어지럼증, 구토, 두통, 음식물 역류현상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는 상식이 하나있습니다. 
체하는 원인을 단순히 위장이나 소화기관의 기능 저하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체로 위장에서 십이지장으로 분해된 음식물이 넘어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감신경의 항진입니다.
왜냐하면 위장에서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길목에는 유문이라고 있습니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이 유문은 절대 열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감신경은 우리 자율신경계의 하나로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누어집니다.
이들은 상황에 따라 교차반응을 하는데 우리가 무언가에 집중하거나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증진되어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높아지며, 가슴이 두근거리며 예민해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모두 불안감을 상징하는 것들로서 이 불안으로 부터 대처하기 위해 우리 몸이 반응을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부교감신경은 심신이 편안해지고 맥박이 느려지며 혈압이 떨어지는등 교감신경과는 반대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밥을 먹거나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할때 부교감신경은 증진이 됩니다.
 
그런데...
대체로 잘 체하시는 분들은 밥을 먹을때조차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성격이 예민하거나 늘 긴장을 해 있거나 아니면 공부를 하면서 식사를 할 경우에도 교감신경은 증진됩니다.
이럴때 체증이 생기게 되며 이를 치유하는 방법에는 약은 없고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부교감 신경을 증진시키는 것입니다. 따뜻한 물을 마시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미지한 물에 목욕을 하는 것도 좋고 혈행을 좋게 하기 위해 침을 맞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비타민B와 마그네슘, 항산화제를 복용하고 숙면을 취하면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어 체증이 사라지거나 약해집니다. 올리고당이나 식이섬유도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므로 좋습니다. 반면에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인이 많이 함유된 통조림이나 견과류, 카페인, 당류는 피해야합니다.
 

자주 체한다면 식사 전부터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전에 미리 따뜻한 물을  마셔주는 것만으로도 부교감 신경을 증진시킬 수 있으며 녹황색 채소 반찬을 제일 먼저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반면 스트레스, 추운환경, 차가운 음식, 불편하고 어려운 사람과의 식사 자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통이 심하다면 진통제는 금물입니다. 잠시 고통을 잊을 수는 있지만 진통제로 인한 교감신경의 증진으로 증세가 개선되기 힘이 듭니다.

대신 집에 비타민B복합제가 있다면 권장량의 두배 정도 먹는 것이 좋으며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일을 접어두고 한 숨 푹자는 것이 체증에는 최고의 명약입니다. 

[출처] 체하는 이유|작성자 건강의숲




정보글을 읽고난 뒤의 후기.

그렇다! 그때 그 고구마가 문제가 아니었다.
나는 그때 뜨겁게 우려서 카페인이 가득담긴 커피와함께 고구마를 먹었던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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