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턱없이 부족하고 가르칠만한 깜냥도 안되지만 누군가 사진을 잘찍는 방법을 물어보면 나는 언제나 가장 먼저하는말이비싼 카메라를 사서 예쁜 사람을 찍어라는 말로 시작한다.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사람은 저급카메라와 평범한 모델로도 기가막힌 사진을 간혹 내놓기도 하겠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것" 은 언제나 개입이 되어있어야 좋은 작품이 된다.좋은 타이밍, 좋은 빛, 좋은 배경. 그 좋다는 의미가 모두 고급이고 비싸야만 한다는건 아니지만어지러져있어도 보기좋게 어지러져있고 우중충한 날씨라도 평범하지않고 감성이 충만한 느낌이라던가일상에서 언제나 볼수있는 상황이 아니라 우연의 순간이 겹쳐진 생동감있는 순간을 만나면 좋은 사진이 나오기도 한다.그런데 그때 카메라가 좁쌀만한 센서에 셔터스피드도 안나와서 블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