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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알려진 시력 상식 10가지 -신촌연세안과 최영주 원장 인터뷰

romeo1052 2019. 2. 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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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런던 킹스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시력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린 시절 야외 활동의 빈도라고 한다. 안구 성장기에 햇빛에 노출된 시간이 길수록 근시가 나타날 확률이 낮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TV, 모니터 시청과 같은 다른 환경적 요인들은 큰 상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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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우리가 시력에 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이 많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신촌연세안과 최영주 원장의 도움을 받아 대표적인 10가지와 정확한 상식을 소개한다.

최영주원장-약력

1. 눈을 찡그리고 보는 습관을 들이면 근시가 더 심해지나요?
근시는 성장기 청소년에서 망막 앞에 초점이 맺히는 이유로 생기고 진행합니다. 눈을 찡그리고 보면 눈가 주름은 생길 수 있겠으나, 찡그리고 본다하여 안구 길이가 더 길어지지는 않으므로 근시가 심해지지는 않습니다.

2. 책이나 컴퓨터를 가까이에서 보면 혹은 많이 보면 근시가 심해지나요?
책이나 컴퓨터 등 가까운 물체를 오래 보고 있으면 눈 안의 근육(모양체 근육)이 계속 수축하여 수정체의 굴절률이 일시적으로 증가하여 일시적 근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근거리를 더 이상 보지 않고 먼데를 보거나 눈을 잠시 감고 쉬면 금방 모양체 근육이 이완하여 수정체 두께도 원상 복귀하므로 영구적으로 근시를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3. 안경을 안 쓰는 습관을 들여야 시력이 회복되고, 안경을 쓰기 시작하면 도수에 시력이 맞춰져서 더 나빠지나요?
안경을 착용하는 이유는 눈의 굴절률이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안경으로 굴절률을 맞춰주기 위해 착용하는 것입니다. 눈의 굴절률은 각막의 튀어나온 정도와 모양, 안구 길이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안경 착용 유무와 착용 기간이 각막 모양과 안구 길이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이 또한 잘못된 안과 상식입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경우 근시의 빈도가 높고, 성장기에는 근시가 진행하기 때문에 안경 도수도 그에 맞추어 주기적으로 올려줘야 수업 받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4. 안경을 오래 쓰면 눈 모양에 변형이 생기나요?
안경을 오래 착용해도 안구 모양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안경테가 무겁거나 코의 피부를 너무 누르면 눈꺼풀이 쳐지는 등 안검 모양이 조금 변형될 수는 있습니다.

5. 당근, 간을 많이 먹으면 시력이 좋아지나요?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당근이나 간에 많은 비타민 A 가 눈에 중요하게 사용되는 비타민이기는 하나, 편식만 안한다면 우리가 골고루 섭취하는 음식물에 눈에 필요한 모든 비타민을 충분히 다 섭취할 수가 있습니다. 추가로 비타민 복용이 필요한 사람들은 예를 들면, 비타민 A 결핍증 같은 환자들입니다.



6.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면 시력이 나빠지나요?
눈이 피로할 따름이지, 시력이 떨어지거나 눈의 기능이 나빠지지는 않습니다.

7. 흔들리는 차 안에서 책을 읽으면 눈이 나빠지나요?
흔들리는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눈 안의 근육과 외안근이 과하게 수축하므로 안정 피로를 주고 심하면 구토 증세가 생길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력이 나빠지지는 않습니다.

8. 시력교정 운동은 효과가 있나요?
눈 운동이 필요한 경우가 드물게 있긴 합니다. 예를 들면,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이 마비가 된 경우 근력 강화를 위하여 마비된 근육을 수축 시키는 방향으로 운동을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또는 사시가 있는 경우 사시 반대 방향으로 근육 운동을 해주는 것도 사시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구 운동으로 시력을 회복할 수는 없습니다. 시력은 각막, 수정체, 시신경, 망막이 결정하는데 안구 운동이 이런 조직에 영향을 주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9. 렌즈의 색이 진한 선글라스가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주나요?
자외선 차단은 안경의 색깔로 하는 것이 아니고, 자외선 차단 시약 처리로 합니다. 따라서 진한 검정색 안경을 착용한다 해도 자외선 차단 처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자외선이 그대로 투과되고, 무색투명한 안경이라도 자외선 차단 처리가 잘 되어 있으면 100% 자외선 차단이 됩니다.

10. 라식을 하면 시력이 더 나빠져서 안과 의사들은 라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라식을 하면 시력이 나빠지지도 않고, 좋아지지도 않습니다. 라식은 다만,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여야만 나오는 시력을 안경, 콘택트렌즈 없이 맨 눈으로 보게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라식 후 아주 드물게 찾아오는 부작용(각막 돌출, 부정 난시 등)이 왔다면 시력이 나빠지겠지요.
일반적으로 라식이나 라섹 등 각막을 레이저로 깎는 수술은 엄밀히 말하면 수술 후 약간의 해상력 저하는 있습니다. 이는 동공이 큰 사람에게는 더 있습니다. 따라서 라식 후 아주 작은 것을 구분하는 능력은 전보다 떨어질 수 있는데 대개의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잘 느껴지지 못하는 것이므로 안과 의사들 중에도 라식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저도 15년 전에 제 눈에 라섹을 받았는데 지금까지도 남의 눈에 백내장, 안내렌즈 삽입술등 아주 정밀한 것을 보며 하는 중한 수술을 아무 문제없이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시력은 왜 나빠지고, 어떻게 하면 시력이 좋아질 수 있을까?
최영주 원장에게 추가로 두 가지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

Q) 시력이 나빠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장기 청소년이 시력이 나빠지는 이유는 키가 크면서 안구 길이도 점점 길어져서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키가 크는 한 근시 진행은 어쩌면 피하기 어려운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생에선 키는 자랐지만 근시는 진행하지 않는 경우도 더러 봅니다. 이는 마치 키는 컸으나 얼굴 크기는 그대로인 것처럼 아주 운이 좋은 경우이지요.

Q) 시력이 좋아지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시력이 좋아지는 방법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어려서 원시인 경우는 성장하면서 안구 길이도 길어져 눈이 근시 성향이 되므로 원시가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시인 경우는 좋아지게 할 방법은 없고, 나빠지는 것을 조금이라도 예방하기 위한 주의 사항은 있습니다. 잘 때 엎드려 자는 것이 좋지 않습니다. 생리상 밤에 잘 때 안압이 오릅니다. 특히 엎드려 자면서 안구가 베게에 눌리면 낮 시간대 안압의 거의 두 배까지도 오를 수 있습니다. 성장기 아동들은 안구 벽이 어른보다 유연하기 때문에 안압이 많이 오르면 안구 길이도 길어질 수 있습니다. 안구 길이가 길어지면 바로 근시가 진행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엎드려 자는 습관은 어른에겐 녹내장 때문에 좋지 않고 청소년에겐 시신경뿐 아니라 근시 진행에도 좋지 않습니다.

 

사본 -조희원-프로필




출처 :: http://www.aftertherain.kr/commentary/?work=view&idx=20319&cate=1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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