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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멧 650 시승기

romeo1052 2010. 8. 11.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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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로 달리자 - 효성 코멧650r(COMET) - 시승기 : 6f0a6199aaa8bd913fbe307520ca8d4e.JPG


 

주행거리는 양평 만남의 광장 야간 약 5KM

바튜매회원들이랑 조인해서 양평 만광을 가게 되었는데
09년식 코멧650R을 보게되어

이때가 아니면 아니다 싶어 계획적으로 접근을 시도하여
결국 그렇게도 바라던
국산 최고의 명품 바이크 코멧을 시승해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페이저를 사기 직전까지도 그전에 타던 엑시브를 명품 바이크라 생각했고 때문에
같은 회사에서 나온 국내 최고의 명차인 코멧신차를 구입 계획하고
당연히 국내 기대주였던 코멧에 작은 한부분이라도 체인지되는 사항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그렇게도 많은 단점에대한 여론이 많은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기존의 모델을 그대로 출시한다는 소식에 실망하여
페이저를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결국 그때문인지 미련이 많이 남았었습니다.

솔직히 코멧에대한 그많은 단점에대한 소문들 때문에 머뭇거렸었던것도 없지않았기때문에
그런것들에대한것을 믿고싶지 않다기보다, 페이저를 선택하고 난 후에도 언젠가 한번쯤은 내가 직접 시승을 해보고
그것에대해 알기전까지는 흔들리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있었구요..

결국 바라던 시승을 하게되고.
솔직히 바이크를 10년 가까이 타면서도 아는게 진짜 너무나도 없어서
전문적인 시승소감을 말할순 없으나
일반적으로 많은 바이크를 타온.. 특히나 미들급은 꽤 많은 바이크를 시승해본 경험을 토대로
말하자면.

어???????  괜찮다!
아니. 아니.. 이정도면 수입바이크에 비견해보았을때에도 생각보다 훌륭하다!
였습니다.


1. 일단 디자인
솔직히 말해서 리어타이어가 일제 미들급에비해서 두치수 작아서 약간 얇아보이는것과
(나도 그렇고 젊은 친구들은 리어 타이어 사이즈에 민감한게 사실이니까)
탱크가 크고 미려해보이지 않는다는것 외에, 프레임도색 광빨이 좀 싼티가 난다는 점 말고
디자인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맘에 드는것은 뒤에서 바라보는 사이드 미러의 샤프한 라인.
그리고 신모델에 있는 LED 테일등.
그리고 바이크 전체적으로 볼때의 옆 라인은 정말 개성있고 일제바이크에 비해도 별로 꿀리지 않는것같다는 개인적인 생각.
아쉬운것은 듀카티를 카피한듯한 느낌이 난다는점.

2. 2기통의 느낌.
개인적으로는 기통이 터지는 간격이 참 맘에 듬.
적절한 고동감이 좋고 따라서 사운드가 가슴을 툭툭울리는게 기분좋습니다.
초반 출발할때에 기통간격때문에 토크가 모자란듯한 기분이 좀 불안한감이 생기긴하지만
그부분을 지나면 토크곡선이 완만하게 상승하며 가속되는 기분이 들고.
대신에 야마하 고알피엠바이크나 600RR의 넘치는 에너지를 통해 빨려나간다기보다는
뒤에서 뻥뻥차줘서 가속하는 기분이 들고
별로 안빠른것같은데 120쯤 치고 나가고 있으며
여건상 180까지밖에 못 밀어봤으나 출력만큼의 성능은 내주는것같고
(오너의 말이나 기타 다른 650R오너의 말로는 200부턴 가속이 매우 더디다고 함)
직진도로에서 184까지 밀어봤는데 불안하다든지 하는 느낌은 없었음.

그리고 고속에서 스로틀을 풀어 엔진브레이크가 얇게 걸리며 감속될때의
사운드가 아주아주 듣기 좋습니다.

3. 코너링.
참. 이부분은 내가 말할 주제는 아니지만.
일단 120~140에서 서킷이아닌 일반 국도를 코너링 해본결과
각기가털린다던지 하는 느낌없이 리어가 동글동긇게 자연스럽고 잘 돌아나갑니다.
바튜매에 잘탄다는 사람이
리어가 가벼워서 밀리기때문에 코멧 650R은 린아웃으로 돌아야만 한다. 고 했다던데
개소리인것같고
약간의 린 인이나 약간의 행오프만으로도 충분히 자연스럽고 불안감없이 돌아나갑니다.

4. 브레이킹. 다시한번 말하지만 개선되었다는 09년식
잘 섭니다.
600RR (ㅠㅠ 600RR은 왜케 좋은건지 제길)
만큼 안전하고 칼같이 브레이킹이 되는 정도는 아니지만
페이저 수준정도로 잘 잡히고 잘 섭니다.
코멧650R의 중량을 생각하면 브레이크가 훌륭한편이라는 얘기일듯.
중량얘기가 나와서 하는말인데 직전엔 600RR을 한참 시승하고 난 후였는데도
무겁다는 느낌은 딱히 들지 않더군요.

5. 부품수급과 가격
엔진이나 프론트 쇼버이외엔
엥간한 문제는 20만원이면 싹다 고친다고 함.
한쪽 쓸어도 20만원정도면 충분하다고 하여
프레임 슬라이더따위 필요없는 저렴함의 메리트.

부품수급이 오래걸린다는 말이 사실이냐는 물음에 오너말로는 그딴거 없다고 합니다. 
미러한쌍 4만원
핸들 한쪽 2만원
윙커 1만원
뒷쇽 10만원 등등... (앞쇽은 비싸다고함)

또한 연비 도심 20~25 투어 30
조지고탔을때에도 15이상이라고 하니 말 다했지요.



총평.
역시나 우리나라엔 입라이더들이 너무나 많은것같습니다.
그동안에 들어왔던 
"쿨타임됐다 코멧까자!" , "코멧타면 죽어"라는 말은 대체
왜 어디서 무엇을 통해 그런 이야기가 나오게 된건지..
알수가 없다는것.

바이크라는 소모되는 머쉰을 타면서 고장안나고 완벽한것을 찾는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물론 일제4기통이나 BMW바이크가 더 훌륭하고 더 좋은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해서 국산 코멧이 병신인것은 아니거든요.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퍼트리지 말고.
바이크를 사랑하는 라이더라면 자국의 기술로 만들어진 바이크를 좀더 사랑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 시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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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저의 짧은 시승기에대해 진지하게 반박하실분은 환영합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되어 시승해볼수 있다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생각하며 타볼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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