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EMORY/일상 이야기

쉽고 맛좋은 웨지감자 만들기

romeo1052 2016. 3. 1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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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박스로 있는 감자를 어떻게 맛있게 먹을 방법이 없을까 싶어서 문득 떠오른 감자튀김
기왕 하는거 조금이라도 더 맛있게 해먹어보고자 검색을 해보니 의외로 만드는 방법이 쉽더라구요.
 
그리고 감자를 준비하는데
껍질을 벗기지 말고 깨끗이 씻은채로 세워서 삼각형 모양이 나도록 8등분정도하면 좋은데
감자가 크다면 그보다 많은 등분으로 나누어 썰어야합니다. 왜냐면 잘라놓은 감자가 너무 두꺼우면 너무 안익어요.
너무 얇아도 안됩니다. 이게 관건이 뭐냐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슬포슬한느낌이 양립해야하는데 너무 얇으면 그저 바삭할뿐이예요.


몇번 해먹어보니 이게 쉽길래 좀 응용을 해서 이번엔 얇게 썰어서 포테토칩도 만들어보기로 해봅니다.



정리한 감자를 전분기를 빼기위해서 5분정도 물에 담가놓으면 좋다고 하는데 사실 굽거나 튀기는 요리라
그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보통은 그렇게 물기를 제거하고 220도 오븐에서 10이랬나 20분이랬나 구우면 땡이라고는 하는데
오븐이 없는 저같은 사람들은 기름에 자글자글 튀기면 됩니다. 그런데 감자를 완벽하게 익히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니
물에 담가서 5분정도 삶아주시면 요리시간은 조금 단축이 됩니다.



감자를 준비하는동안 양념을 만듭니다.
버터적당히+소금안짤정도+후추는 소금보다 조금+올리브유 과하지 않게+설탕이나 사카린을 약간 첨가
뭐 바질이니 파슬리니 이런건 우리집에 없으니 패스
 
간은 딱히 계량할수가 없는것이 감자의 양에따라 천차만별이므로 뭐라 할 수가 없는데
몇번해먹어보니 짭짤한것보다 간신히 소금이 들어가긴했구나 하는 느낌의 양이어야 맛이 좋더군요.
설탕은 안넣어도 무방하나 설탕이 버터의 풍미를 조금더 진하게 해주어서 개인적으로 고급스런 맛이 나는것같은 착각이 듭니다.
 
감이 전혀 안오는 분들을 위해 배려를 하자면 보통크기의 감자5개(개당8등분)에
소금 한스푼+후추1/4+버터 한숟갈+올리브유2숟갈- 올리브유가 없다면 버터를 조금 더 많이. 
이정도라 생각하시면 되고 한번 조금 밍밍하게 해서 드셔보시고 취향에따라 가감을 하시면 될것같습니다.
 
  
양념을 골고루 뭍히는 쉬운 방법은 음식보관용 비닐팩에 감자랑 양념이랑 넣고 주물주물 흔들흔들하면 잘 묻는데
이러면 단점이 뭐냐면 아까운 양념이 비니루에 너무 많이 묻어서 손해가 납니다.
 
오븐이 있다면 위방법을 쓰거나 일일이 수저등을 떠올리며 묻혀야하지만
나는 오븐이 없으니 그냥 튀길때 부어줍니다.
 
그렇게 하면 어차피 식용유에 풀어진 양념이 뒤적뒤적하면서 결국에 골고루 묻어요.


기름은 많이 쓸 필요없이 자박자박할정도만 넣으시고 굽다보면 감자가 흡수하는데 그때마다 조금씩 보충하며 중불 이하에서 천천히 구워야합니다.
그래야 속도 잘 익고 겉도 바삭바삭해집니다.
 
최고로 맛있게 잘 하고싶다면 약불에 초벌로 굽고 건져낸뒤에 센불에 빠워있게 불살라서 겉을 더욱 바삭하게 하시면 좋습니다.

 


굽다가 간이 좀 많이 부족하다 싶으면 이게 좋은 아이템이 됩니다.
향이 좀 강하긴 한데 비쥬얼도 좋아지고 암튼 좋아요.
 


정성이 좀 필요합니다.
계속 신경써가며 하나하나 뒤적뒤적해가면서 노란색이 진해질때까지 바짝 구우시면 됩니다.
노란색이 진하지 않으면 속이 약간 설익었다는 얘긴데 속이 잘익어야 더욱 맛이 좋습니다.
 
껍질은 절대 벗기지 마세요
껍질이 구워지면서 쫄깃한 식감을 더해 주거든요.
 



접시에 담기전에 기름을 잘 떨어내야 약간 식으면서 더욱 바삭해집니다.
바삭+쫄깃+포근함 세가지 식감의 삼중주가 아주 훌륭합니다. 질리지가 않아요.
노력에 비해 더 많은 보상이 이루어지는듯한 요리랄까?
 
맥주 안주로도 아주 좋습니다.
 
우리집은 없어서 못해봤지만 치즈가루를 뿌리거나 크림치즈를 발라먹는다면 좋을것같네요.
 
 
 
아참 포테토칩은 하지마세요 아주 별로네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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