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예전에 확인할게 좀 있어서 사면서도 내가 이걸 한번쓰려고 사는게 좀 억울하긴 했었는데
막상 이 가정용 측정기가 의외로 쓸일이 많이 생기네요.
 
올 여름 에어컨이 대체 전기를 얼마나 많이 먹는걸까싶어 약 한달정도 꼽아놓고 수시로 확인하면서
전기의 사용량을 지켜보았습니다.
 
저기 빨간 네모로 표시한 부분이 사용되고 있는 전기의 양인데.
별다르게 사진을 주루룩 나열할 필요는 없을것같고 그냥 글로 적어보겠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에어컨은 정격 소비전력 800w로 명시된 6~8평형 캐x어 사의 벽걸이에어컨입니다.
참고로 일반적인 스탠드형 에어컨이 냉방능력에따라 1500~2500w정도의 전기를 소모하죠. (신형 벽걸이 에어컨은 다들 비슷비슷하겠죠?)
 
참고는 하시되 에어컨 제조회사나 모델에따라 다른부분이 있을거라는걸 고려해주세요.
 
 
냉방을 동작하고 실외기가 풀로드시 말그대로 최대출력
800w 근처를 소모합니다. 이것은 에어컨에서 애매한 송풍이 되는상태가 아니라 실외기가 작동하며 냉기가 쏟아지는 상태입니다.
 
한낮의 뜨거운 기온에서 전기를 더 먹습니다.
에어컨의 설정온도는 일단 별개로 제외하고 한낮 30도를 넘어가는 뜨거운 기온에서
정격 800w라 표시되어있는데 100정도 오버된 900w까지도 소모됩니다.
반대로 해가 지고 기온이 식은 새벽에는 400w로도 냉기를 풍풍 쏟아내더군요.
 
온도에 따른 전기 소모량이 크게 다릅니다. 
22도 이하로 설정하면 최대출력보다 약간 높은 전기를 소모하고  -900w
28~30도를 설정하면 처음엔 600~700w정도를 소모하다가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반절정도의 전기를 소모합니다.  - 450w
 
냉기를 내보내는 바람세기를 낮추면 눈에띄게 전기소모량이 줄어듭니다.
  3단계 800w
  2단계 600~700
  0~1단계 400부근
 온도를 너무 낮지않게 설정하고 바람세기를 적당하게 조절하면 에어컨이 생각보다 많은 전기를 소모하지도 않더라구요.
(그래도 선풍기 10대 이상 돌리는것과 같긴 하지만...)
 
실내온도가 설정온도에 맞아 실외기가 작동을 정지하면 전기를 거의 소모하지 않습니다.
특이점인데요.
실내온도가 설정온도에 맞으면 실외기가 작동을 정지하며 냉기를 쏘지않고 송풍만 시도하는데
이때 소모되는 전력이 위 사진과같이 22w를 소모합니다.
선풍기의 미풍이 50w가 소모되고 중풍이 70w 강풍이 90~100w를 소모하는데
어찌보면 개이득인 부분입니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가 맞았다고 바로 꺼버리고 선풍기를 돌리는것보다
어느정도 에어컨을 계속 켜놓는것이 전기를 더 아끼면서 시원한 바람을 맞을수가 있습니다.
실외기의 작동이 멈춘뒤에 나오는 송풍은 냉기에 가까운 바람이거든요.
 
제습기능만 오랜시간 돌리는것보다 필요할때 냉기를 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에어컨 제품에따라 다를수도 있고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제습기능을 사용할경우 약 400~500w정도의 전기를 소모합니다.
제습기능을 사용해도 습도가 맞춰지면 실외기는 정지하긴 하지만
이걸 종일 켜놓는것보다 필요할때 한두시간 냉기를 사용하는것이 체감적으로도 훨씬 시원하고
냉방기능도 제습이 되는 상태이므로
어차피 에어컨킬때 창문 다 닫잖아요? 습기가 갑자기 많아질 염려도 없으므로 머리를 좀만 굴려보면 굳이 제습만 되는 기능을 쓸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저는 차라리 설정온도를 높여서 적은 전력으로 사용하는게 낮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는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에어컨이 급속도로 실내 전체를 냉각시키기는 약간 어렵고 시간이 필요한데
이때 중간중간 선풍기를 중풍또는 미풍으로 흐름을 만들어주면 더 빨리 실내가 시원해지며
더 빨리 실외기가 쉴수있도록 해줍니다.
게다가 선풍기를 잘 활용하면 평수보다 적은 에어컨의 냉방능력일지라도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해집니다.
작은 방이라도 에어컨만 돌리는것보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같이 돌리는것이 더 빠르게 시원해집니다.
 
거실이 넓고 방이 여러개라면 에어컨이 여러개 있는게 더 나은것같습니다.
지인의 집이 거실이 엄청나게 큽니다.
냉방능력이 좋은 최신형 200만원 중반대의 에어컨을 구매하여서 구경하러 가보았는데.
냉기가 곳곳의 방까지는 안갑니다.
침실에서 자다 더워서 깨어나 거실의 에어컨을 돌려봤자 전기 소모만 심할뿐 침실이 시원해지는데는 너무나 오랜시간이 걸립니다.
요샌 2in1이라고 스탠드+벽걸이 에어컨이 나오던데 그런걸 고려하는것이 좋을것같습니다.
실외기를 설치할 공간이 많다면 차라리 벽걸이 에어컨을 2~3개를 사서 적절하게 필요부분만 냉방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넓고 좋은집에 사는사람이 나처럼 전기세에 벌벌떨지는 않겠..)
 
실외기에 그늘막을 설치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뉴스기사에서 생활의 팁이라고 나온걸보고 과연 이게 의미가 있을까 싶었는데 대충 햇살도막고 비도 가릴만한 판대기를 제작해서 얹어놓으니 의외로 100w정도 전기를 덜먹더라구요.
물론 기온이 높아 그늘막이 의미없을정도로 뜨거운 날에는 그닥 의미가 없는것같긴 합니다.
실외기가 뜨거운 기운을 바로바로 발산할수있는 위치나 상황을 만들어주는것이 좋을것같습니다.
(좋은 아파트에는 실외기용 작은방이 따로있던데 부럽..)
 
 
 
 
뭔가 쓸게 많았던것같은데 막상 쓰고있자니 다 까먹어서 대충 마무리를 해야겠습니다.
시원하다고 너무 세게 오래키면 냉방병에 걸릴수도 있으니 건강조심하시고 시원한 여름을 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이 전기를 더 율적으로 사용할수있고 전기요금을 조금이나마 절약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테스트와 전기소모에 대한 궁리를 할 필요없게

누진세 걱정안하고 전기를 맘편히 쓸수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댓글
  • 프로필사진 김영수 저희 집 에어컨(손연재 G2)을 예로 들어볼게요.

    냉방으로 가동 시 설정온도에 도달하면 송풍이 나옵니다.
    근데 문제는 이 송풍으로 변환 시 습도가 급속도로 올라가더군요.
    라지에이터가 머금고 있던 수분을 송풍으로 날려 보내 그렇다고 합니다.

    제습으로 가동하면 원하는 습도를 설정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시스템에서 정해진 습도에 도달하면 송풍이 멈추고 대기 상태가 됩니다.
    다시 습도가 올라가면 가동되고요.

    설정온도를 24도 정도로 돌리시면 냉방도 상관 없겠지만
    26~27도 정도로 돌리면 제습이 저 효과적인것 같아요.
    물론 말씀하신것 처럼 어떤 에어컨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
    마지막으로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송풍 시 습도가 올라가는건 손연재에어컨뿐만 아니라 손홍민, 김연아 등 요즘 에어컨들은 도일하더군요... ㅠㅠ
    2016.08.10 09:45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romeo1052.tistory.com BlogIcon romeo1052 음 제가 이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고
    그렇다고 여러가지 에어컨으로 테스트를 한게 아니라 그냥 제가 가지고있는 제품 하나로 할수있는 다양한 방법을 해본거라 참고만 하시되 맹신하시면 안된다는걸 일단 말씀드리고싶습니다.

    참고될만한 좋은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습도부분에 그런 문제가 있다면
    원하는 냉방이 될경우 바로 작동을 정지하고 선풍기를 이용하는것이 좋겠군요.
    2016.08.11 00:03 신고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