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볼 예정인 분들, 아직 못보신분들은 주의해 주세요.
이 영화의 굵은 줄기는
주인공의 시한부 선고후 10프로남은 생존확률을 위해 치료를 시작하기전
바이크로 여행을 떠나는것으로 시작합니다.
음료컵의 히든 메세지를 보고 팍하고 서쪽으로 떠나게 됩니다.
"젊은이여 서쪽으로 떠나라"
우리나라 서해는 동해보다 경치가 별로여서 다들 잘 안가지만.
우연히 잠시 쉬게된 어느 골목에서 만난 남자에게 들은 말.
사랑을 하는걸까라고 의심을 한다는것은 이미 아니라는것.
많은것을 생각하게하는 이야기.
그리고 떠납니다.
캐나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데 이것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줍니다.
나도 곧 떠나게될 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주고
주인공이 여행도중 겪게되는 약간의 사고에대한 불안감도 주고
여행을 통해 많은것을 얻고 돌아온 남자
그렇게 영화는 훈훈하게 마무리를 예고하는데.
시한부를 이야기하는 대부분의 극들은 모두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상투적이지만 늘 이런 이야기다.
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잔잔한 사건과 생각들로 일관했던 이 영화는
눈물을 뽑아내기보다는
여운을 많이 주게되는데. 그것이 무엇보다 좋았다.
이영화를 보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힘든 삶에대해 한번 돌이켜볼수있고
나에게 가장 소중한것이 무엇인가 한번쯤 생각해볼수있는 기회를 준다는것.
그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가치있게되는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쏘우에서도 시원한 물한잔의 소중함을 알지못한다며 그것을 알려주기위해 죽음을 앞에 보여준다는
이상한 가치관도 있었지만.
그건 너무 무섭잖아
바로 이거지.
한번뿐인 이 순간에 바로 옆에있는 당신과 사랑을 나누겠어요.
(안타깝게도 이 장면이 여행중에 우연히 만난사람과의 원나잇이 아니었다면 더 아름다웠을테지만
그냥 꿈보다 해몽을 좋게하자.)
더 미루지말고 여행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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