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EMORY/일상 이야기

세월호 ミサンガ(misanga, 미산가) 팔찌

romeo1052 2015. 7. 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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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노란리본 미산가팔찌 나눔 글을 봤을때 너무 갖고싶어서 신청했다가 당첨이 못되어서
글 작성자분께 직접 연락해서 하나만 만들어 달라고 굽신굽신 졸라서 간신히 얻어낸 팔찌입니다.
 
미산가 라는말이 당췌 무슨말인지 몰라서.. 세월호에 관련된 단어인가? 모른다는게 밝혀지면 안될것같으니까
아는척 가만있어야지 하다가 오늘에서야 검색해보고
 

ミサンガ(misanga, 미상가)

 
 
라고 하는군요. 아마 저처럼 모르셨던분 수두룩 빽빽할듯 후후
 
 
 
 
그냥 허연 우편봉투에 대충 우겨넣어서 오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왠걸 예쁜 편지지에 스티커까정!
(저게 오타나서 붙였다는것은 나중에 알게됨)
 
 
 
 
심지어 손편지까지!
내용을 읽어봐도 여럿 당첨되신분들 마다 다른내용을 일일이 생각하면서 작성하셨을텐데 정성이 엄청나십디다?
 
 
 
 
그리고 지난주부터 이제나 저제나 오려나
누가 우편함 뒤져서 훔쳐가는건 아닌가 노심초사했던 대망의 팔찌
 
포장이며 모양새며 정성이 안담겨있던곳이 없더군요.
 
 
 
 
저 모서리 오려낸거 보이심니까 여러분?
기가 막힙니다.
 
 
 
 
이쯤되니까 뒤에는 (솔직히) 대충 붙인듯한 저 스티커마저 정겨워 보일지경
 
 
 
 
쟈쟌
아주 좋아요
전에쓰고 다니던 기억팔찌가 왠지 좀 심심해 보였는데
이제야 뭔가 좀 꽉차 보이는것같고 부티가 납니다.
 
이게 닳아서 끊어져야 소망이 이루어진다는데
오래도록 안끊어졌으면 좋겠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라고 후기를 남겼다가 만들어주신분이 보시더니 뒤집어꼈다고..
 
나는 이게 수제품이니까 이정도의 서툼은 그러려니 하고 있다가.. 화들짝.
 
 
 
 
거 잘~ 만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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