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바다가 보이는 이곳 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울까봐 이곳을 골랐는데 더웠다. 텐트를 치면서 반팔만입고 잘 잔적은 이번이 처음. 사실은 좀 더 자고싶었는데 근처에 사는 주민이 계속 말을 거는 바람에 결국 잠이 깸 야자수가 있던 이 풍경을 늘 다시 보고싶었는데. 막상 다시보니 그저 그랬다. 어맛! 저 손은 뭐야! 여기가 어디였지.. 중문 해수욕장이었나.. 저 별모래를 갖고싶었는데... 차마 묘비에 올려진걸 가져올순 없어서 침만 삼키고 왔다. 목이 너무말라 큼직하고 달콤해보이는 한라봉으로 날 착각시켰던 그냥 귤을 한개 샀다. 미지근하고 맛대가리 없었다. 인증사진 너무 더워서 멍때리고 있는데 동네 아저씨들이 아이스크림을 노나줘서 쯉쯉하고있는데 숭어낚시 할꺼라고 회떠줄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