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MT-10 SP] 사이드백 찾아 삼만리 -2
그러다 범용 사이드백과 탑박스 그리고 탱크백류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기업을 발견합니다.
직구는 불가입니다. 구매를 시도하면 한국 총판에서 구매하라고 나옵니다.
아래는 그래서 찾아본 한국 총판인데 이게 또 해리통상-한국 기비의 총판이었네요.
https://biketech.co.kr/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2
저에게는 더이상 선택의 여지도 없고 여름 휴가는 다가오고 기다려봐야 답도 없을것같아서 그냥 주문을 합니다.
배송은 한달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역시 알리 가방 생각하면 드럽게 비싸네요.
그러나 생각보다 품질이 좋습니다.
알고보니 야마하나 스즈키에서 oem을 넣고 로고를 박아서 정품으로 판매하던
나름 품질을 인정받은 브랜드였습니다.
묵직한 구성품
대충 갖다 대봅니다.
구성은 이런데
요 숫놈을
이렇게 결합하여 장착했다 분리했다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브라켓은 두툼한 쇠인데 이부분은 아주 단단한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가방을 지지하는 부분인 쇠파이프도 상당히 두껍고 묵직합니다.
차체에 고정하는 쇳대가 매우 두껍고 무겁네요.
튼튼한건 좋긴한데 경량화는 물건너 가는거죠.
좌 우 표시도 되있네요.
사놓고 언제 다쓰냐 싶은 록타이트를 마구 발라줍니다.
부품 조립이 끝났습니다. 이제 차량에 장착하면 됩니다.
텐덤 스텝을 분리.
주황색 록타이트같은게 발라져 있네요.
나는 파랑색이지만 듬뿍 발라줍니다.
장착 완료!
뭔가 어설퍼 보이긴 하는데 예상외로 나쁘지 않네요.
저 쇠파이프가 무광 흑색이면 좋을것같아서 문의도 했었는데 그런거 없대요.
받아서 락카칠을 해볼까도 했는데 드문드분 벗겨지는것도 골치아프니 그냥 씁니다.
사이드백은 가방에 달린 구멍에 저 파이프를 끼워서 펄럭임을 방지합니다.
그리고 상단 찍찍이를 통해 위치를 잡습니다.
그리고 버클을 이용해 고정하여 최종적으로 뒤로 밀리는것을 잡아줍니다.
6축 고정이네요.
마감이 좋긴한데.. 사실 이정도 구조물을 이렇게까지 비싸게 받아쳐먹을거 있나 싶은 기분이 가득해지는 그런 날 입니다.
가방도 마찬가지입니다. 좋긴한데... 비싸요..
브라켓이 있으니 가방은 알리같은데서 저렴한거로 바꿔도 상관은 없겠구나 생각은 듭니다만
이 가방이 또 의외로 마감도 좋고 기능면에서도 좋아서 별 도리가 없습니다.
이미 샀는데 뭐 어떡해 시발
저 사이드 지퍼를 열어서 사이즈 확장이 되는거라 평소에는 줄여서 콤팩트하게 다니면 됩니다.
펼쳐놓으면 뭔가 부드러운 천에 지지되는 모양새라 허술해지는 느낌도 있고..
크기는 요따구 입니다.
작은 것들은 쑤셔 넣으면 꽤 많이 넣을 수 있지만 큰 물건은 냉동피자 한판도 만족스럽게 못넣는 크기입니다.
사이드 확장을 해도 하드케이스마냥 그렇게 많이 들어가지도 않아요.
특히 지퍼식이라 이거 힘 잘못줘서 망가지면 끝장입니다. 열고 닫을 때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도 만족합니다. 만족해야만 해요. 저에겐 다른 선택지가 없으니까요.
이딴게 65만원???????????????
방수도 안되서 이너백이 따로 있는 이딴게??????????
이게 MT-09용 사이드케이스인데 SW-모텍 OEM인것같습니다.
가방만 저거로 샀으면 한 2만원 세이브 했을것같은데요.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야마하 로고가 혹하긴 했는데
당시엔 혹시나 호환이 안되면 큰일이라 겁나서 선택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방을 받고 보니 그냥 똑같네요.
암튼 저는 행복합니다. 이 가방을 사서 지금 행복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제 탑박스를 준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