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MT-10 SP] 엔진가드+스탠드확장+포크,스윙암슬라이더+탱크패드+라디에이터,오일쿨러가드
2022년 09월 20일
오늘은 아는 동생녀석이 세차를 하러 간다길래 길들이기겸 어디라도 가자 싶어서 타고 나왔습니다.
제 엠티도 먼지가 약간 쌓이긴 했지만 새차니까 물 묻히기 싫어서 구경만 합니다.
얼마전 아는 센터에서 만났던 FZ1-S 창고 꿀매를 구입하신분을 여기서 다 만나네요.
이렇게 제가 못나보일줄은 이 사진을 보기 전까지 몰랐습니다.
오도바이가 멋져서 상대적으로 더 못나보이는듯 제길
어째서 헬멧까지 썼는데도 못나보이는거죠?
다시 가게 안으로 비집고 또 들여놓습니다.
드디어 옵션 부품들이 상당히 도착했거든요. 외장 부품들이므로 하나씩 직접 장착할 계획입니다.
우선 사이드 스탠드 확장
얼마전 페이져로 전국투어중에 사이드 스탠드 꼭지가 닳고 닳아 결국 똑 부러져가지고 센터스탠드로만 세우면서 버텼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미리 준비해 봤습니다.
록타이트 243이 여기서 또 빛을 발합니다.
저 사이드스탠드 확장 도구가 진동에 의해 나사가 풀려 사라졌다는 사람들 얘기를 꽤 심심찮게 들어봤거든요.
듬뿍 바르고 꽉꽉 조여줍니다.
손쉽게 뚝딱.
뭔가 확실히 안정적인 느낌이 씨게 듭니다.
다만 사이드 밑에 판이 추가로 붙는 모양새라 바이크가 약간 일어서기때문에 정차시 높낮이를 잘 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
간지도 약간 상승 되는듯.
바이크는 계약을 해뒀는데 정품 옵션 부품도 서드파티도 없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나면서 탱크패드 궁리를 할때 이거 적절하지 않나 싶어서 여러개 샀는데
비닐을 까보니 끈적이는 형태더라구요. 그래서 구석에 쳐박아두고
어렵게 맞춤형 패드 구입.
형상이 딱 알맞게 제작이 되어있고 두툼한 고무에 그립력도 좋고 디자인도 좋습니다.
사실 없는게 더 좋겠지 라는 생각은 떨쳐버릴 수가 없지만 아쉬운데로 이거로 만족하기로 합니다.
참고) 여기는 오도바이 센터가 아니라 미용실 입니다.
주유구 커버도 구입했는데 MT-10 전용이래놓고 홀은 5개인데다가 나머지 세개도 위치가 잘 안맞고 로고도 약간 삐툴고..
굴러다니는 카본 시트지를 밑에 덧대서 구멍 두개를 막아서 붙였습니다. 쏘 쏘.
난이도가 가장 높을것같은 라디에이터 커버와 오일쿨러 커버.
커버를 장착하기 위해서 사이드 패널을 분리 해야하는데. 고정되어있을거라 생각했던 냉각수 보조탱크가 뚝 떨어지면서
조금 흘림.
라디에이터가 곡면이기때문에 커버패널도 휘어서 장착 해야합니다.
딱 알맞게 휘는것보다 살짝 더 휘어 놓으면 볼트 고정력도 생기고 할거라 생각해서 과감하게 구부렸는데
그러고 보니 막상 장착할때는 볼트구멍 맞추기가 약간 에로사항이 꽃피웁니다.
오일쿨러 커버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벨리 팬(걍 언더카울이라고 하면 되지 왜 최근엔 죄다 벨리팬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을 탈거 해야 하는데,
요 나사가 참 신통방통합니다.
작은 힘으로 살짝 돌리면 딸깍하고 완벽한 위치게 고정이 되거나 쉽게 풀리는데. 이런 훌륭한 기능성 나사를 왜 여기에만 쓰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카울 고정용으로도 다 써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더럽게 좋지 않은 위치에서 날 힘들게 했던 나사.
그래 이런데다가 저 나사를 쓰라고 씨빨!
벨리 팬을 탈거 했습니다. 티타늄 매니폴더의 컬러가 아주그냥 영롱하네요
으아니 왜 벌써부터 휘어 있냐고!
살살 조심스럽게 펴주고
문제가 발생합니다.
구매한 오일쿨러커버가 아예 구조가 다릅니다.
MT-10 노말용으로 장착되는것은 차체 나사에 장착을 하지만 SP용은 벨리팬에 삽입하여 장착하는건데
구조가 애매하게 비슷해서 한시간동한 바닥에 누워서 어떻게든 낄 수 없을까 하고 끙끙대며 부질없이 씨름을 하다가 결국 포기하게 됩니다.
아쉬운데로 색이라도 맞추자 싶어서 순정 커버에 무광 검정 락카로 잘 뿌려놓으니 ㅋㅋㅋ
세트마냥 완벽한 모양새를 갖추게 됩니다.
완벽하네요.
자 그리고 장착을 할까 말까 상당히 고민했던 포크 슬라이더.
이 부품에 대해 최근 말이 많습니다.
바이크는 전도시에 포크가 땅에 닿지 않는 구조로 되어있으며
저 포크, 리어 슬라이더를 장착해서 없었으면 받지 않았을텐데 달아놓으므로써 불필요하게 충격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 말에 신빙성을 더하려고 업자들은 자기 오도바이에는 절대 달지 않는다는 사설까지 붙이는데 귀가 팔랑팔랑 하는거죠.
하지만 저의 포크는 무려 세계최초 스풀벨브 탑재 세미액티브 전자식 서스펜션인 올린즈이거든요.
자빠링은 라이더로서는 영원히 피해갈 수 없는 숙제이고 하필 그 위치가 요철이라 이 고오급 오린쥬가 상처라도 나면 상심이 클것같으니 결국 장착을 하기로 합니다.
원래는 이 길레스 제품을 주문까지 했는데 뒤늦게 전화가 와서 이건 단종이니 다른걸 사라고 하는데 다른 길레스 제품은
프레임슬라이더와 세트가 아닌느낌에 뭔가 영 허접해보여서(그런데다가 더럽게 비싸고)
최대한 디자인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제품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무게가 제법있고 툭튀라 약간 신경 쓰이긴 한데 뭐 그정도로 민감하고 하드한 주행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장착 완료.
그리고 이것도 장착을 할까 말까 고민을 엄청나게 했던......
이 아름다운 엔진룸의 디자인을 깎아먹는것같아서 불편하고
그렇다고 노출시키자니 어디 기스라도 나면 맘이 상할것 같고 하여튼 지랄같았던
GB레이싱 엔진 커버.
근데 이게 또 의외로 막상 장착을 하고보니 세련된 날것의 느낌은 사라지지만 그렇게 디자인을 해치지도 않고
어떻게 생각해보면 오히려 드레스업이 되는것 같기도 합니다.
뭐니뭐니해도 보호가 되니까..
끝으로 준비한 계기반 보호필름!
어...?
제껀 MT-10 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