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EMORY/일상 이야기 72

이세돌 vs 알파고 4국 불계승!!

이럴수가!!진짜로 이기다니... 이세돌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라는것을 다시한번 깨달았다.바둑에서 이세돌사범은 이미 인간계에서도 최강이었음을 확인시켜주는 순간이었고알파고만 진화하는것이 아니라 알파고와 대국하면서 이세돌 자체도 진화하여 컴퓨터의 대국스타일을 분석하고 그에 맞추어 새로운 형태의 대국을 두고 있었다. 그러고 있자니 알파고 어리둥절 에러뿜뿜 떡수작렬. 아무래도 오늘밤 포맷당할듯. 할말은 많지만 귀찮으니 줄이고.오늘도 인터뷰에서 세계최강자의 여유와 멋짐을 맘껏 표현해주었다. 백으로는 한번 이겼고 흑으로 이기는것이 더 중요하니까 흑으로 해서 두고싶다고 세계가 지켜보는 장면에서 그런 말을 하다니..아- 너무멋지다! 아마 이번 대국으로 인간의 위엄을 되찾아 다음 대국에 대해서 승패의 부담도 줄었겠다이..

이세돌 vs 알파고 시청

이런 세기의 대결을 볼 수 있다니 참으로 행운이다.해설과 함께 보니까 박진감넘치는 액션영화를 보는 기분까지 든다. 이미 세계최강의 바둑기사인(사실 전성기는 지났겠지만서도) 이세돌9단의 두뇌와 경험보다 알파고가 우월하다는건 밝혀져있고 모두들 이미 알파고가 이길것이라 예상하고 있으니이게 더 재미있는것이다.이세돌 9단이 진보된 슈퍼컴퓨터를 상대로 기적같은 수를 두어 누구도 이기지못할거란 승부를 이겨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나 할까. 역시나 지금 3국도 폐색이 짙어가지만 남은 두판중에 한판만이라도 이겨준다면....매일 진화하는 알파고를 상대로 남은 대국을 이겨주길 바라는건 욕심일까... ㅜㅜ 뭐 5국을 다 져도 사실 괜찮아.이기고 지는것보다 얼마만큼 흥미진진한 대국을 보여주느냐가 더 관건이니까.게다가 등신같은 파퀴..

어린시절 살던 동네인 자양동을 가보았다.

광학 65배줌으로 달까지 찍는다는 소리에 확 끌려서 SX60-HS를 충동적으로 구매하고 기분이 좋아져서 꽤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있던 어린시절 살던 동네탐방을 시도해봤다. 그리고나서 기분좋게 집에와서 사진을 보고 이 어처구니없는 화질에 실망을하고 구매한지 일주일만에 중고나라에서 만난 어여쁜 소녀에게 헐값에 팔아버렸지. 그게 벌써 1년하고도 5개월이나 지난일이라 잊고있었는데 오늘 생각나서 올림 여기가 중고등학교때까지 내가 꽤 오랜동안 살았던 그 골목이다. 저 안쪽 끝 집 그러나 그것도 벌써 20년쯤 전. 집이 리모델링을 하는건지 재개발을 하는건지 어쩐건지 근처 집들이 죄다 폐허가 되어있었다. 그래서 들어가 봄 이미 예전에 한번 리모델링을 했나보다. 돌계단이었던것이 엉성한 나무계단으로..? 왜? 돈이 모잘랐나..

무럭무럭 자라나는 감자와 고구마

이번에 키우는 감자는 야심차게 키워보려고 화분 흙을 채에 쳐서 불순물과 돌맹이들을 다 걸러내고 좋은 흙으로다가 알차게 맹가서 심어보았습니다. 과연 싹이 금새 돋아납니다. 어.. 그러나 땅을 헤집고 새로운 싹이 돋아나더군요. 그게 이만큼이나 자랐습니다. 정작 감자위 끄트머리에 달린 싹은 그대로인데 땅속에서 자라난것이 하늘을 향해 손을 뻗고 있군영 한편, 지난번에 심어논 고구마는 엄지손가락만한것이 생명력이 얼마나 좋은지 있는데로 줄기를 뻗어내더군요. 무럭무럭 풍성하니 커져갑니다. 잎색이 아주 싱그럽지 않습니까. 꽃이 펴주길 속으로 기대하고는 있지만 안되겠지요. 줄기하나가 너무 길어져서 결국 그 길이를 감당못하고 쓰러지기에 잘라서 고구마 화분에 꽂아두었습니다. 사실 감자 머리를 흙 밖으로 내논것이 고구마처럼 ..

흥하다는 노브랜드 초콜릿 제가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사실 저는 살찔까봐 초콜릿을 자주 사먹는사람이 아니라 잘은 모릅니다. 그렇다고 비교하자고 팜유나 식물성유지 들어있는걸 같이 사서 비교해본것도 아니고요. 가격은 일단 1180원. 용량은 100g 그냥 딱 들어봐도 묵직한느낌이 듭니다. 맛은 뭐 그냥 초콜릿맛이예요. 굳이 비교하자면 일반시중품들보다 조금 더 달콤한 느낌. 개인적으로 다크맛보다 밀크맛이 더 입맛에 맞더군영. 그리고 식물성유지대신 '코코아버터' 가 들어있다는 플라시보때문인지 뭐랄까 먹어보면 입안에 잔존하는 끈적한느낌이 없고 깔끔하게 입안에서 녹아 사라진다는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조각들이 딱 끊어지는것이 아니라 잘 부스러져요. 이것도 유지가 안들어서 그런건가? 사실 대형마트의 악덕상술과 비리, 그리고 불법적행태들때문에 찝찝한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

화분에 고구마가 싹을 틔웠어요

물에 키우는 고구마는 그냥 생각없이 물에 담궈놓기만하면 될정도로 너무 쉽게 자라고 금방 잎이 시들고 하길래이번엔 화분에 고구마를 심어보았는데몇주가 지나도록 변화가 없어서 흙에 문제가 있나 아니면 이렇게하면 안되는건가 계란껍질도 얹어보고 커피가루도 뿌려보고나쁜벌레 안생기라고 계피가루물도 뿌려보고 낮에 해뜰땐 밖에 햇빛비추고해지면 집에 들여놓고 정성을 조금 들여보았더니 드디어 싹이 텄더라구요. 몽글몽글 일단 싹이 나기 시작하니까 눈에 띄는속도로 커나가기 시작합니다. 고구마 키워보세요 쉽고 재미있고 성장속도가 빨라서 재미가 납니다~

버터커피는 어떨까?

맨날 먹는 커피 어떻게 좀 변화를 주고싶어 찾다가 알게된 방법 커피한잔에 버터1스푼 (코코넛 오일을 같이 넣으라는것같은데 그런게 집에 있을리가 없으므로 패스) 생각으로는 괜찮은 조합같은데 과연 어떨지 의심은 들면서도 호기심때문에 참지못하고 실행해보았습니다만. 그 결과는 생각보다는 더 훌륭합니다. 처음엔 커피와 버터녹인 향이 확 밀려오면서 약간 거부감이 드는데 입에 머금어보면 카페라떼같으면서 그 뭐더라 바디감?(왜 이런 xx보그체를 쓰는진 모르지만 하여튼) 버터의 지방성분이 커피자체의 지방과 결합하면서 두터워져 목넘김이 부드럽고 좋아집니다. 풍미가 좋아지고 에스프레소의 쓴맛은 전부 사라지며 오묘하고 고소한 맛만 가득해집니다. 심심하신분들은 한번 도전해 보십시요. 단 처음부터 버터를 많이 넣진 말고 커피한잔..

쉽고 맛좋은 해시 포테이토 만들기

감자를 껍질을 깎아 냅니다.어린이 주먹만한 감자 5덩이면 10개정도 만들어집니다. 혼자 한번에 다 못먹어요.혼자 드실거면 감자 3덩이정도면 충분히 넉넉합니다. 핸드믹서가 있으면 아주 편합니다.전기믹서라면 버튼을 톡톡 눌러서 확인을 해가면서 0.5m~1cm 정도의 굵기로 갈아주시면 됩니다.너무 갈리면 독특하고 재미있는 식감이 사라져버리니까 크기에 유의해주세요.손으로 칼질하는게 자신있으시다면 그렇게 해도 되지만. 너무 힘들어지니까.. 요정도 크기면 됩니다. 굵기는 일정하지 않지만 별로 상관없어요. 인터넷에 만드는법을 검색해보니 마요네즈를 넣으라는데 집에 마요네즈는 없고어떻게 점착성을 만들어서 모양을 잡을까 궁리하다가 튀김가루를 넣었습니다.튀김가루는 많이 넣으면 이도저도 아닌게 되므로 최소한으로 넣으신다고 생..

마션 - 그 절대적인 고독의 세계

나는 절대적인 고독에 대한 애호심이 분명히 있다.그냥 흔한 도심속 외로움에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눈길이 닿는곳 그 어디에도 인적이 없고 황량한 시계속에 단지 나 하나만 있는 그런.초등학교때 교과서에 비슷한 삽화가 있었는데 그 그림을 보면서 한참동안 그 세계속에 나혼자있는걸 그려보며 감상에 젖어있던 기억이 있다.확실히 그때부터 였다.홀로 인적이 없는곳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 폐건물을 매력적으로 느끼게 되고 그런 공간속에 홀로 존재하는 오묘한 감정을 갈망하게 되는것이. 나이를 먹고나서야 여행도 다니고 하게되었지만 그전엔 그저 상상속에서 종종 그런식으로 나 홀로 머물러 있는것을 그려보곤 하는데. 그런 상상속에서나 떠올려보던 극대화된 환경이마션을 보니 아주 절정으로 표현되어있다.인셉션의 황량한 림보의 굴레보다 ..

라우더스 콘서트 후기

경희대에는 처음 와 보았습니다만. 딱 보니 저것이 바로 경희대 평화의 전당이구나 하고 알겠더군요. 웅장한 공연장 안입니다.3층에 거의 뒷부분좌석이라 가수들 얼굴은 보이지도 않을지경이긴했지만상관없습니다. 눈보다는 귀로듣는 공연이라 생각하니까요. 마이비? (마이크소리가 울려서 뭐라하는지 확실히 듣지못했습니다.)라고 하는 신인 그룹이 오프닝무대를 꾸며주었는데 뭐랄까... 아이돌그룹은 영상은 안보고 그냥 귀로만듣는 저였는데막상 눈앞에서 발랄하게 뛰댕기는 소녀들을 보니 아.. 이래서 덕질도 하게되는거구나 라는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 시작하는가 봅니다. 이정씨가 첫무대로 등장하십니다.신납니다.이런 연말에 이런공연을 애인과 함께보면 참 좋을것같다는 쓸쓸한 생각이 문득 들고. 개인적으로 듣고싶었던 '나를슬프게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