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연예인 화보

젝스키스 강성훈 '10억 사기' 사건 및 교통사고의 전말

romeo1052 2016. 5. 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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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46587

작성자 :: 강성훈 (오유닉)



젝스키스에서 유일하게 좋아했던 멤버이고

강성훈 솔로앨범 중 '영원히' 를 들으며 위로를 많이 받았던 시절이 있어서

이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길 바래서 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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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토토가를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유 닉네임 변경을 눌러보았다가 얼떨결에 강성훈이 되어..

"이런 닉을 쓰려면 상황을 알고 써야 하는게 아닌가?" 뒤늦게 상황의 심각함을 깨닫고

짠내 나는 강성훈의 뉴스기사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결론이라면 이 닉을 써도 괜찮겠다는 약간의 안도감과 

혹시나 저처럼 무도를 보다가 뜬금없이 입덕하신 분들에게 찜찜함을 덜어드리고자.

제가 마우스 클릭질로 찾아본 내용들을 정리 취합해서 올려보려고 합니다.


아직 강성훈에 대한 팬심이 부족하므로 음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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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성훈은 어떻게 돈을 빌리게 되었나 ?

강성훈은 2000년 젝키 돌연은퇴 후 개인활동을 하며 소소하게 연예인 생활을 이어갔고

2004년까지도 개인앨범을 내고 팬미팅도 가지며 부족함 없이 생활하고 있었음.


그러다가 2008년 지인에게서 일본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IVI) 자선 콘서트를 제안 받음.

강성훈은 젝스키스 멤버들(김재덕, 이재진, 장수원)을 모아 일본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에 이 제안을 수락하고

자신 역시 자선콘서트 사업에 투자하고 자신을 대표명의로 해서 멤버들의 일본 진출을 진행하기로 함.

- 잘못1) 너무 과감하게 자신을 대표이사로 내세워서 결국 모든 책임을 혼자 떠맡음


그리고 자선콘서트 외에 일본의 여러 업체와 공연에 출연하기로 계약을 함.

- 잘못2) 너무 성급하게 여러곳과 계약을 진행함


그러나 자선콘서트에 투자하기로 한 공연제작자가 잔금 약정일을 넘기고 지급하지 않음.


강성훈은 이미 일본내외 여러 출연 계약을 해둔 상태라 이마저도 어기면 3배의 위약금을 내야해서

어쩔 수 없이 급한 잔금부터 지급하고 나머지 일정을 강행하기로 결심함.

- 잘못3) 회사에는 잔금 미지급에 대비한 유동자금이 있어야 함. 미지급이 일어날 대비를 못함.


잔금 지급을 위해 본인이 모아뒀던 개인자금 수억이 들어가고 그래도 금액이 부족하자

지인에게 한 투자자를 소개받고 거액의 투자금을 빌리게 됨.

- 잘못4) 감당하기 어려운 거액을 혼자 힘으로 지급하려고 정체모를 투자금을 끌어다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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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성훈은 어떻게 빚더미에 오르게 되었나 ?

공연제작자의 미지급이 길어지자, 빌렸던 사채이자도 눈더미처럼 커지기 시작함.

설상가상으로 일부 공연의 진행에 차질이 생기고 3배의 위약금을 내야할 처지가 되어

또다른 투자자를 소개 받고.. 그러나 투자자로 소개받은 이들도 사실 개인사채업자였음.


투자자 고씨는 2010년 1월부터 10월까지 강성훈에게 6억8200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로만 4억2900만원을 챙김.

2016년 5월 현재 아직 판결이 안나온 1건의 경우도, 또다른 투자자인 이씨가 법정이율을 넘기는 이자를 받아왔던 까닭에

강성훈이 '이씨가 이자로 챙겨간 7억4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반환하라'는 소송이 진행중인 상태.


결국 무산된 공연에 3배가 넘는 위약금을 내고, 또 사채이자를 갚는 과정에서 강성훈이 만신창이가 됨.


강성훈이 몰랐던 또 하나의 사실은, 이 투자자들이 자신의 돈으로 강성훈에게 돈을 빌려준 게 아니라

그들도 채권자(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자)를 모아 그 돈을 강성훈에게 빌려준 거란 점이었음.


그래서 투자자 너머에 있던 채권자로부터도 추가로 사기고소를 당함.

즉 본인은 돈을 돌려줬다고 생각한 돈도, 돈을 받은 투자자가 채권자에게 돌려주지 않은 것.


이 때문에 강성훈 사기 사건을 찾아보면 황씨, 오씨, 한씨, 고씨, 이씨 등 고소인이 여러명으로 나옴.

즉 빌려준 투자자 뿐 아니라 채권자까지 엮여서 고소인 명단에 올라간 사람이 많았던 것.

어쨌건 이로인해 사채를 사채로 돌려막기와 사채 이자가 가져오는 대참사, 즉 사채의 도미노가 발생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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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강성훈은 어떻게 유죄가 되었나 ?

법정싸움으로 넘어갔을 때 강성훈은 이미 털릴대로 털려 개털이 된 상태였음.

아마 투자자들 측에서도 더이상 이자를 갚을 능력이 없어보여서 고소로 넘어간 것으로 생각됨.


강성훈은 콘서트 계약서 및 여러가지 정황 증거를 이유로 '돈을 갈취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자지급이 미루어지고 있고 원금을 갚을 능력이 없기 때문에 사기로 결론내림.


억울했던 강성훈은 무죄를 주장함. 그러나 법원은 피해액수가 10억여원에 달하는 점과

강성훈이 현재 이를 갚을 자산이나 능력이 없어 도주우려가 있으므로 구속영장을 신청함.

당시(2012년 말) 강성훈의 가족은 어머니 명의로 되어있는 용산구 이촌동 집(15억)을 바로 경매로 내놓을 정도로

아들 사채빚을 갚고 고소를 취하하기 위해 노력했음.


강성훈이 계속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자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1차(2013년1월초)에 징역 4년이 선고됨.

- 잘못5) 사기죄에 대한 지식이 없어 강하게 본인의 무죄를 주장한 게 화근이 됨.

사기꾼이 본인 입으로 사기꾼이라고 하는 경우는 없으므로

법에서는 돈을 빌릴 때 갚을 능력이 없으면서 돈을 빌리면 그것을 사기라고 봄. (찾아보다 알게됨)


여기서부터 강성훈은 변호사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선회함.


꾸준히 자필 반성문을 쓰고, 자신의 남은 재산을 처분하여 돈을 일부 갚음.

강성훈은 3명의 투자자(고소인) 중에 2명과는 합의에 성공함.

이를 바탕으로 2차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음. (2013년 2월말)


그러나 다른 한 명인 투자자 이씨와의 합의를 보지 못하고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였음.

참고로 이 이씨가 바로 최근에 강성훈이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부당이득금 7억의 주인공.

이때까지만 해도 강성훈은 법정이자를 넘기는 고리니까 다 갚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었던 것으로 추측됨.


김재덕, 이재진, 장수원은 그들도 넉넉한 상황은 아니지만 공탁금 2천만원을 기탁함. (2013년 5월) 짠내;;


강성훈은 고리니까 전체를 갚진 않겠다는 앙심을 내려놓고 부모님을 통해 빚을 갚아나감.

감옥 생활이 힘들었던 강성훈은 어머니에게 빨리 빚을 갚고 감옥에서 나가고 싶다고 했으나

어머니는 '넌 아직 감옥에 더 있어야 겠다'고 말해 강성훈이 서운해 함.


이 일로 어머니와 거의 의절 수준까지 갔었다가 무죄 판결 후 어머니와 화해함.

(어머니 말로는 아들이 너무 철이 없어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해 더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겠다고 판단하셨다고..)


강성훈은 해당 투자자와 증인들을 만나 합의점을 찾기 위해

보석을 신청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음.(2013년 6월)


법원에 끝없이 변제 의지를 피력한 결과, 드이어 이씨와의 합의에 성공함.

이를 바탕으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음.

그리고 보석신청을 통해 약 7개월간의 감옥살이에 종지부를 찍고 석방됨 (2013년 9월)


그 뒤로 집유기간 2년 동안, 자숙기간을 가짐. (방송출연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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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게 자숙하면 좋았을 걸 사고가 나서 방송을 타고 언론에 알려짐. (2015년 1월)


강성훈이 운전하던 차량이, 앞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여 서행하자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옆차선으로 핸들을 꺾었는데 옆차선 뒤에서 오던 차량이 강성훈의 차량을 들이박음.

이 때문에 가뜩이나 사기사건으로 안 좋은 이미지에 운전사고로 화룡점정을 찍음.


참고 ) 가끔 앞차가 급히 서행하면 자기가 달려오던 속도 유지하면서 옆라인으로 빠지시는 분들이 있는데

대부분 다중추돌사고의 원인이 여기에 있습니다. 서행하면 일단 본인도 속도를 줄이면서 상황을 살피시길ㅠ



(4) 강성훈은 어떻게 방송 복귀에 실패했나 ?

집유기간이 끝나고 방송정지가 풀리면서, 강성훈은 몇년간 자신에게 씌워졌던

사기꾼이라는 오명을 풀기 위해 방송에 출연하기 시작함. (2015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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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에 달하는 사채빚을 다 갚았지만 이미 유죄판결을 받은 기록들이 있어서

아직까지는 범죄자라는 인식이 더 팽배해서 사람들 반응이 시큰둥했음. 게다가 차사고까지.


강성훈은 빨리 젝키 결합무대를 보이고 싶어서 조급하게 콘서트 행사를 진행했다가

오히려 본인이 범죄자로 낙인되고 재결합의 걸림돌이 되어서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어 했다고 함.

그래서 본인이 이 매듭을 풀어야 젝키가 한 무대를 설 수 있겠다고 판단해서.

가능한 많은 프로그램에 나가 자신이 사기를 의도한 범죄자가 아님을 알려야 겠다고 마음먹음.


하지만 5건의 고소 중 4건 무혐의, 1건은 집유로 끝났기 때문에

마치 모든 판결이 무혐의로만 끝난 것처럼 대중을 속인다는 질타를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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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성훈은 이미 지난 5년간 자신이 자기 인생의 가장 가혹한 바닥을 지나왔다고 믿었기에

앞으로 잘 해명하고 잘 일어서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음. 긍정멘탈;

순간의 잘못된 판단에 의해 사라진 자신의 20억을 되찾고 사채가 아닌 선의로 자신을 도운 지인들에게도

그동안 입었던 피해를 되돌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택시에 출연해 심경고백도 함.


강성훈의 어머니도 비록 아들이 사채로 한 순간에 범죄자가 되었지만,

오히려 싸이가 군대를 두번 갔다와서 크게 성장했던 것처럼 아들도 일어날 수 있을거라 기도했다함.


그.러.나.


여기서 아직 고소를 마무리하지 못한 게 화근이 됨. 바로 이씨와의 법정공방이 끝나지 않았던 것임.


강성훈은 고리사채인 이씨의 돈을 법정이자를 넘는 고리니까 안 갚은 게 아니라,

일단 다 갚고 나서 거꾸로 법정이자 상위하는 부당이득금 환수를 요청하는 소송을 낸 것임. (반전)


이에 돈 다 받았다고 발 뻗고 있었던 이씨는 역소송을 괘씸하게 여겨

강성훈이 아직도 내돈 3억을 갚지 않았다며 고소하고 이를 언론에도 뿌림. (2015년 4월)

그리고 당연하게 이씨가 패소함 (2015년 8월)


연예인이 죄라고, 결국 2015년 초 방송에 복귀하자마자 3억 소송이 이슈로 터지면서

강성훈은 '사기꾼이 행 집행 끝나자마자 또 사기소송을 당한다'며 이미지가 만신창이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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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강성훈이 인생의 바닥이라고 생각했던 게 사실은 바닥이 아니었고 석유 시추가 진행형이었다..


사람들이 아직 재판 다 끝난게 아니라던데? 라고 하는 건 사실임.

이씨와의 부당이득금 환수 소송 5차 공판이 있지만 그건 강성훈의 유죄여부를 판결하는 재판이 아니라

강성훈이 7억 중 일부라도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소송이기에

사실상 강성훈의 유죄여부에 대한 재판들은 이미 다 끝난 상황임.



(5) 강성훈은 방송에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까 ?


본인 때문에 젝키의 재결합이 계속해서 실패해온 상황에서, 토토가는 강성훈에게 큰 기회였을 거임.

강성훈이 다른 멤버들에 비해 더 많이 가사나 춤을 기억하고 더 많이 리드할 수 있었던 것도

아마 이 기회를 놓치기 싫어서 사전에 많이 준비한 덕분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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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강성훈이라고 검색어 치면 온통 재판 이야기밖에 없다가 지금은

춤추는 모습, 인스타그램, YG에서의 재결합 앨범 소식 등이 나오니 천금같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할듯.


솔직히 강성훈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임.

사채라서 억울한 면도 많겠지만 사업을 만만하게 봤다가 받게 된 집유 판결은 계속 꼬리를 물고 따라다닐 거고,

팬들도 다른이들의 '범죄자 팬'이라는 지적질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


이번에 YG에서 재결합 앨범을 낸다고 하는데

젝키를 추억하는 팬들이 얼마나 움직일지가 관건이라...

특히나 이들이 신화처럼 전 멤버가 돌아오는 게 아니라 고지용을 제외한 멤버가 합류하는 만큼

예전 젝키팬들이 갖는 아쉬움도 크고 완전체가 아닌 복귀가 갖는 핸디캡도 클거라고 생각함.



이상으로.. 제가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정리하게 된 강성훈 일화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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