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4

신해철 1분의 진심 그리고 단 하나의 약속

이유 없이 화가 날 땐 모진 말로 내게 화풀이를 해도 좋아요 속상한 일들, 비밀들 내겐 털어놔도 좋아요 바쁠 때는 무시하세요. 힘들 때는 내게 기대요. 생일 약속도 다른 약속도 다 잊어버려도 좋지만 *(Baby) 나 단 하나 (Lady) 더도 말고 이거 단 하나 이거 하나만큼은 맹세한다 내게 말해줘 (Baby) 어떡해도 (Lady) 하늘이 무너진다 해도 하나만 약속해줘 어기지 말아줘 다신 제발 아프지 말아요 내 소중한 사람아 그것만은 대신 해 줄 수도 없어 아프지 말아요 그거면 돼 난 너만 있으면 돼 돋보이지 않아도 남들이 뭐라 해도 좀 더 게을러도 괜찮아요 겉모습이 변해가면 함께 새 옷을 찾아다녀요 매달 예민해 지는 날은 내가 많이 웃겨 줄께요 but promise me, don't lie to me,..

재미있는것들 2015.10.11

신해철 - 인생은 산책 나온 거라고 생각해요

"인생은 산책 나온 거라고 생각해요""태어난 것 자체로 목적을 다한 것 인생은 보너스 게임이라는 거죠.""산책하러 가는데 엄청난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있나요? 당신들의 인생 여유 있게 즐기면서 가세요" 이렇게 와닿고 이렇게 많은 영향을 주는 말이 없었다.매일매일 읽고 매일매일 생각하는데. 이토록 실행하기 쉽고 마음에 안식을 주는 유용한 명언이 또 있을까 싶다.하지만 돌아서면 잊어버리게 된다.내가 멍청한건지 그럴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하루하루가 나쁜건지 몰라서수시로 떠올리며 마음을 놓으려 애를 쓰는데도 잘 되지가 않는다. 참 이상하다. 이건 뭐 손등에 문신이라도 새겨서 매순간 읽어야하는것인가?일단 볼펜으로라도 좀 써두고 보자.

故 신해철 빈소를 다녀와서

장례식장에대한 트라우마가 있는것은 둘째치고나같은놈이 신해철의 장례식장에 가도 되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경원이와함께 가보았는데.동료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을 보고 충격적이었다. 어쩜 이 남자는 이렇게 큰 남자인걸까.나도 이렇게 나의 죽음을 누군가 슬퍼하도록 그 죽음이 와닿지않고 부정하고싶을정도의 사람이 되야하지 않을까 싶었다. 카메라를 들고갔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장례식장에서 사진을 찍는 행위자체가 고인에게 예의가 아닐것같다는 생각이 들고그것을 sns에 허세포스팅하려하는 인증처럼 비추어질까봐서 차에 일부러 두고 나왔는데.나에게 영향을 끼치는 그의 인품을 닮고싶어서 그를 추모하던 그 마지막 풍경을 기억하고싶었다. 빈소안,신경써서 듣지않으면 모를정도로 나즈막히 울려퍼지던 그의 노래.평정심..

죽음에 관하여

한 연예인의 죽음따위 그저 아이고 안됐네 쯧쯧하면 그만 이었다.최진실씨와 잇달아 최진영씨가 자살하셨을때도 불쌍하다. 안타깝다 탄식하고 그만이었다. 그치만 이건 너무 슬프고 허망하고 안타깝다.나는 그에게 고작 몇장의 앨범을 사준게 다이지만그는 나에게 셀수없을정도로 수많은 시간 좋은 음악으로 나에게 많은것을 주었다.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화젯거리를 갖게 해주었고감동을 재미를 전율을 희망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가 위독할때에 친구에게 나는 그가 남겨준 곡들은 이미 평생을 들을만큼 많이 있으니 상관없지만이렇게 죽는건 너무 허망하지않을까 라고 말을 했었는데지금 한곡 한곡 듣다보니 너무나도 모자랐다.앞으로도 더 많은 더좋은 음악 우리에게 들려줄수 있었을텐데 이제와서 안타깝다. 그때에도 좋았기에 감동을 받았던 음악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