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바이크여행 15

6일차 :: 남해바다를 정복하자!

예정대로 새벽부터 길을 나섰습니다. 터널을 뚫고 가자 며칠 비가 와서 역시 하늘이 파랗고 구름이 생겼습니다.. 아 도심을 벗어나고싶다. 뻥뚫린 풍경을 보며 달리고싶다! 한참을 달리던 중에 내 눈을 확 끌어당기는 이것 호옹이! 갈매기! (사진을 찍어왔으니 이제는 나를 용서해줘) 바다다 거제도를 왔습니다. 거제도에 바갤러도 몇명 사는걸로 기억하는데 누군지도 모르겠고 왠지 뭔가 기가막힌 풍경이 나올것같아서 일부러 왔지요. 바람개비 초등학교때 이거 많이 만들어서 들고 뛰댕기면서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가로로 긴 사진은 클릭해서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그네도 있고 호옹이! 흑염소야! 염소도 나를보고 쪼르르 걸어 옵니다. 근데 친구들이 계속온다. 조금 무섭다. 킁킁 흥! 안녕 이제 나는 가야돼..

4일~5일차 :: 폭우를 뚫고 부산으로

편의점에가서 커피를 한잔 먹을까 했는데 오잉 계란후라이가 들어있는 모닝버거가 있었다. 냉큼 샀지 맛은 뭐 천원짜리 싸구려 햄버거에 계란이 들은 맛이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우비를 입고 시거잭에 물이 들어가지않게 테잎으로 꽁꽁 싸맸다. 비가 내린다. 비가 점점 거세진다. 으앙 안보여 은 훼이크고 앞은 그럭저럭 보이는데 이렇게 차가 막힐때마다 주변 차들이 어휴 저 불쌍한놈 저게 뭔고생이냐면서 한심하게 볼까봐 그게 신경이 쓰인다. 사실은 대구에 들렀다가 부산으로 가려고 했는데 만나려고 전날 통화했던 녀석이 전화를 쌩까서 발길을 돌려 부산으로 내려옴 드디어 도착했다 해운대 앞 비는 많이 가늘어 졌는데 사람이 없다. 해수욕장의 비키니걸도 없고 나도 혼자. 부산의 옥대우를 만나려고 기다린다. 비가 와서 옥대우가..

3일차 :: 단양 - 구미 - 포항

동해바다에 해가 차오른다. 파도는 철썩철썩 머문자리는 깨끗이 나의 발자욱을 남겨보겠다고 맨발로 걷는동안 파도는 슬리퍼를 삼켜버렸다. 젠장! 이번 라면은 제법 맛있어 보이게 찍힌것같다. 여기는 당진. 볼것이 많은 관광도시라고 해서 엄청나게 달려왔는데 볼게 없었다. 오늘은 파노라마가 좀 많군. 포항을 가려는데 이정표에 구미라고 써있길래 훼형한테 전화를 해서 찾아가 대우에몽을 만났다. 구미의 공장에서 열심히 세차기를 만들고 있었다. 훼횽 갑자기 휴식! 이라고 외치시드니만 활을 쏜다 쏜다 계속 쏜다 구미 바갤러들의 오도바이 훼횽의 mr-s 차는 됐고 빨리 오도바이 사세여 대우의 허스크바나 한차례 활을 쏘고 다시 화살을 줏으러 간다. 그리고 또 쏜다. 나는 별로 쏘고싶은 생각이 없어서 구경만 한다. 커피숖에 와서..

2일차 :: 동해바다 푸른하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누군가 나를위해 꽃다발을 나무에 달아놓고갔다. 마음만 받아둘께요~ 호옹이 아침햇살이 내리쬐는 경관이 사정없이 광활해 자세히 보자 여기는 미시령터널을 나오면 코너와 경사가 너무 가파라서 긴급대피로가 설치되있는곳 밤새 비가 엄청나게 퍼붓고 햇살이 매우 따사롭다. 비개 개어서 그런지 뭉게구름이 활짝 피어서 경치가 그저 좋다. 계속 달려보장 가로로 긴 사진들은 클릭해서 크게 보세염 사실은........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이런 기회가 찾아오지 않거나 찾아오더라도 여러가지 상황들에 맞물려서 결국 포기하고 아쉬워하게될것이 뻔해서 마지못해 떠나게 된 그런 이유도 있었다. 그래서 어제는 무작정 길을 나서면서도 종일 내가 왜 이러고 있는가 억지로 떠나도 의미가 있는걸까? 내가 왜 돈쓰면서 고생을 사..

1일차 :: 벼르고 벼르던 전국투어를 떠나다

모든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사이즈로 보실수가 있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벼르고 별렀다. 이번에 떠나리라 마음 먹기를 석달이나 삭혔다. 그리고 그날이 겨우겨우 다가왔다. GPS기능을 갖춘 카메라를 사고. 이제는 마지막일지 모를 혼자 떠나는 오도바이 여행이 혹시나 모를 사고로 중지되지않도록 이런저런 정비를 하고 준비에 준비를 하고 또 확인을 하고. 오랜만에 세차도 하고.. 오일교환 하면서 엔진룸도 광나게 닦았다! 그렇게 겨우겨우 시작을 한다. 헬멧에 장착하는 카메라도 달았다. (별 기대는 안되지만.) 드디어 ...... 출바을~ 사실은 첫날은 여기서 캠핑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나.. 노숙자들의 아지트가 되어버린듯해서 멀리서 구경만 했다. 아직 해도 길게 남아서 벌써부터 야영을 하기도 뭐하고.. 그렇게 계획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