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로 달리자 238

멕겔리125R 시승기

짤방은 후흐그를 위해 손수 만든 맥겔리125R 무지개 버전.(물론 저딴 컬러는 시중에 없음) 우연히 북악에서 시승해볼 기회가 있어서 타봤는데..포지션은 정말 r차스럽고. 도무지 아무런 감성을 느낄수가 없었뜸 이를테면...... 근본이 없달까???????? 멸치처럼 초반 가속이 부왘 하는맛도 없고 그렇다고 묵직하게 나가다 고속(80~100)에서 듬직한 맛도 없고 걍 뭐 이딴게 다 있나 싶을정도였음. 내가 탄 그 맥겔리가 이상한건지 바퀴가 ▽ 모양으로 되있는것처럼 똑바로 서서 편하게 주행하기가 힘들게 자꾸 코너가 아닌, 난 지금 직진을 하려는중이라고!!! 그런데도 지멋대로 누우려고 그러고......... 일단 살짝 흐름에 맡겨서 누우려고 하면 갑자기 이 맥겔리라는 놈은 아싸 네이놈 죽어봐라며 각기터는마냥 부..

6일 그리고 7일차 :: 다음을 기약하며..

드디어 올라오는 지난 모터사이클져니 6일차.. 더하기 7일차 사진도 몇장 볼거없으면서 뜸만 잔뜩들인 마지막 여행기. 산이의 무한재촉에 힘입어 결국 공개됩니당 그날은 매우 추웠습니다. 1시간만 달려도 온몸이 꽁꽁 어는듯 했어요. 도저히 견딜수가없어서 끓인물을 페트병에 넣어서 점퍼속에 넣고 달릴정도였으니까요. 그러다보니 사진찍을 여유따윈 있을리가 없고. 이벤트가 없다보니 여행도 슬슬 무료해지기 시작했거든요. 그래도 이런 대형 표지판이 보이면 왔다는 증거는 남겨야 하므로 덜덜떨리는 몸을 추스르며 한장씩은 남기긴 했지만.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수 있어요! 따뜻한 남쪽나라를 지나 서울로 가면 갈수록 추위는 더했습니다. 전라도에 들르면 꼭 진우를 만나고 오려고 몇번이나 먹었던 마음도 살을 에이는 추위는..

5일차 :: 남해바다

찜질방에서 선잠이 들었다가 일찍 눈이 떠져서 부지런히 출발했습니다. 공사중인건지.. 공사를 하다 때려친건지.. 아무튼 판은 벌려놓고 내버려둔듯한 곳이 있어서 이곳에서 아침을 때웁니다. 매일 한번씩 먹는 라면대신에 오늘은 짜라레리 뭐.. 이것도 라면이긴하지만.. 우왕굳 맛있겠다 이번에도 머슴이 일러준 통영으로 가봅니다. 최남단이라 그런지 확실히 다른데보다는 좋더군요. EXIFX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Kiss Digital N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CS2 Windows촬영일자2008:11:15 10:19:25노출시간 0.001 s (1/800) (1/800)초감도(ISO)100조리개 값F/f/3.5조리개 최대개방F/3.50000695303501노출보정0.33 ..

4일차 :: 벗어나고파!

4일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을 위해 오늘은 우청이와 헤어집니다. 터미널까지 그를 바래다주러 부지런히 출발합니다. 우청이를 내려주고 달려가는 길에 길건너편 저 멀리서도 내눈을 끌어당기는것이 있었으니 그것은바로 페스트푿 안그래도 생각이 간절하긴 했었는데.. 여간 반갑더군요. 창피해서 혼자선 이런데 와서 먹질못하는데 오늘은 다릅니다. 어차피 아는 사람을 만날리도 없구요. 길을 헤메기 시작합니다. 도심으로 들어오면 무조건 헤맵니다. 잘못 미끄러지면 데굴데굴 저 아래까지 굴러떨어질것만같은 내리막이예요. EXIFX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Kiss Digital N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CS2 Windows촬영일자2008:11:14 13:18:11노출시간..

3일차 :: 바다 그리고 바다를 지나 부산으로

정확히 6시에 눈이 떠졌습니다. 그럴수밖에 없어요 한시간에도 몇번씩 깨어나는데 뭐.. 텐트의 윈도우를 열어보니 햇살이 내리쬡니다. 어떻게 안 얼어죽고 살아남았습니다. 또 혼자 텐트를 걷어내야하는 귀찮은 일이 남았습니다. 무시무시했던 숙영지여 안녕~ 아마 이곳이 영덕인가 그럴겁니다. 다시 또 바다.. 그럼 또 바다 사진 몇장 감상해봅니다. 정체를 알수없는 왜계 생명체의 발자욱이 보입니다. 오랜세월 흐르는 물과 자기들끼리 깎여 예쁘게 둥글어진 작은 조각들을 줏어옵니다. 쉴만큼 쉬었으니 다시또 달려봐야지요.. 빌딩숲에 가려져 멀리보기 힘든 서울의 풍경속에 살다가 한번쯤 이렇게 탁트인 곳으로 나온다는건 참으로 좋은 전환이 될것 같습니다. 여기가 어딘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바다가 또 보이길래 와 봤습니다...

2일차 :: 즐거운 이튿날~

타지에서 낯선남자와의 원나잇이 끝나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구질구질한것은 딱 질색. 잠든 그를 뒤로하고 먼저 일어나려고 짐을 챙기는데 작은소리에 벌떡 일어나더군요.. 혼자가 편하겠냐고 물었습니다. 질척대기는 흥. 계속 연락은 하자고 메달립니다. 못이기는척 번호를 가르쳐줍니다. 하지만 내가 연락을 할것같아? 또다른 먹잇감을 찾아 나설거라구. 모텔을 나섭니다.. 이런 상쾌한 아침향기라니!! 매일 야간일때문에 피곤에 취한몸과 마음으로 터덜터덜일어나 매연을 맡으면서 저녁8시에 출근하던 지난 석달을 벗어나 자연의 싱그러운 내음속에서 시작한 나의 아침은 감격에 겨울정도였습니다. 정말.. 어떻게든 떠나오길 참 잘했구나.. 기분이 샤방샤방~ 아주그냥.. 죽여줘요~ 별다른 목적없는 나의 홀로 여행길은 2틀째를 맞이합니다...

1일차 :: 출발~ 혼자 떠나는 여행.. ?

솔직히 말해서 많이 설레긴 했습니다. 아 한번 가볼까?? 뭐 괜찮겠지?? 이러면서 그래 한번 해보지뭐.. 그냥 쉬는거보단 날거아닌가 준비도 대충대충 어디를 어떻게 갈까 지도도 보는둥 마는둥.. 그런데 막상 전날밤은 왠지모를 설레임에 잠을 설치기까지 했습니다. 머슴이 스쿠터라도 한대 있었더라면 무슨일이 있어도 같이 갔을텐데 이 겁쟁이에 입만 산넘은 유흥업소에 뿌릴돈은 있어도 바이크 살돈은 없대요.. 아 저런 헬멧을 쓰고 전국일주라니......... 세차 까지는 아니고 유막제거제랑 광택제로 대충 잔손질하고 기타 오일이랑 체인점검같은건 가는길에 아무센터나 들려서 손보기로 했습니다. 누가 찍어줄 사람이 없어 카울에 비친 내모습을 찍으려 했으나.. 참고로 앞그물에 실은건 2인용텐트 뒷그물엔 침낭이었습니다.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