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EMORY/일상 이야기 72

인생의 함정은 세상 곳곳에 뚫려 있다.

인생의 함정은 세상 곳곳에 뚫려 있다. 작은 구멍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너무 깊어서 한번 떨어지면 올라오지 못한다. 하지만 사실은... 누군가가 손을 뻗어주기만 한다면쉽게 기어오를 수 있을 정도의 구멍인지도 모른다. 만화 사채꾼 우시지마에 나오는 대사인데. 나는 이 말이 참 좋다.이 몇마디 만으로 만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함축할정도로 메세지가 크게 느껴진다.뭐 물론. 이 만화가 어떻게 엔딩을 맞느냐에 따라 또 다르겠지만. 내가 너무나 힘들때에, 사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것은 아니었지만 누군가가 뻗어준 손으로 인해서 내 절망적이었던 시간이 한순간에 구원을 받는것처럼 위로가 된적이 있었다. 아마도 지금 또 다시 누군가가 내게 손을 내밀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때문에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 주위를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Captain America: Civil War, 2016 - 감독 :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스포가 확실하니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읽지 마세요~ 다만 당부하고 싶은건 이 영화를 십분 즐기기 위해서는 사전정보를 글이나 편집 동영상만 보기보다는 1.캡틴아메리카:퍼스트어벤져와 2.캡틴아메리카:윈터솔져, 3.어벤져스2: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 세 영화는 필수로 보셔야 합니다. 다 이어져 있어요. 중요 이벤트만 확인하고 봐도 이해는 할 수 있겠지만 전작을 보고난후엔 더 재미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대사의 느낌을 온전히 받으려면 전작을 무조건 봐야합니다. 확실히 세간의 평가만큼 재미는 있다.CG는 말해봐야 입만 아프고 주먹다짐조차 리얼하게 잘 섞어놔서 박진감이 넘친다. 여러 히어로들이 종횡무진 나오고 서로 치고받고 거기에 앤트맨이랑 스파이더맨까지 나와서 볼꺼리는 더욱 늘었는데다가 서로간의 갈등을 친절하게 잘 ..

신이 좋아? 악마가 좋아?

이 짤방을 보고있자니.. 문득, 신은 물론이거니와 악마조차도 날 버린게 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겐 언제부터인지 도를 전파하는 자들조차도 다가오지 않고있다. 신은 뭐.. 아무래도 상관없고 차라리 없는게 나은데저겨 악마님 저랑 거래하지 않을래요. 영혼 드림. 네? 뭐라구요? 써먹을데가 없다구요? 아니, 고기는 정육점에서 파니까 됐고 꼭 미녀가 아니어도 되고 나머지 하나만이라도 좀 잘 챙겨주십사..네? 그래도 안된다구요? 히히 오줌발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 감독:잭 스나이더 , 헨리 카빌, 벤 에플렉, 제시 아이젠버그, 갤 가돗

대 스포일러 포함입니다. 아직 영화를 안보신분들은 읽지 마세여. 진짜 엄청났다!기대도 안하고 갔다. 평점은 7점대였고 개연성이 부족하다느니 예고편이 전부라느니 엔딩이 뻔하다느니 액션만 볼만하고 지루해서 잠이 왔다느니하여튼 혹평이 너무 많아서 내 얇은 귀로는 걸러내기 힘들었지.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이 영화는 지금 극장에서 안보면 안될것같다는 그런 무언의 압박이 있어서 그냥 바로 예매하고 바로 달려갔는데.세상에!나를 이정도로 흥분시킨 히어로 영화가 있었나 싶다.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를 이어 데이즈 오브 퓨처패스트도 굉장했고 사실 나는 그냥 히어로영화의 퐌타지 액션에 그냥 껌뻑죽는놈이라 그 혹평심한 트랜스포머 시리즈도 매편 두근두근하면서 보는놈이었긴 하지만의외로 냉정한 부분도 있다. 어벤져스시리즈도 재미..

사랑의 표현

나는 하고싶은 말은 여간해서는 다 하는 편이다.상대가 까다롭거나 윗사람 또는 어르신일지라도 말을 해야할때는 다 해버리는데에 아무런 거침이 없다. 다만 왠지 사랑의 표현만은 잘 하지 못하곤 했다.사랑해라는 말은 왠지 어감부터가 너무 오글거리는 느낌이고 내 속에 담고있는 사랑이라는 감정과는 뭔가 다른 느낌같아서입에서 내뱉으려니 뭔가 자신을 속이거나 포장하는것처럼 느껴지기까지 해서 그렇게 쉽게 말하질 못했던것같다.대신에 다른 여러가지 몸짓으로 그런 마음을 알아채길 바래 더 애를 태웠지.더이상 말할 수 없게되어버리고 나서는 그 모든것들이 아무 의미없었다는것을 깨닫게 되었고....말 하지 않으면 전해지지가 않으니까. 견디지 못할만큼 분하거나 답답할때에 나오는 싫은소리는 잘도 말하면서예쁘다 귀엽다 사랑스럽다 고맙다..

쉽고 맛좋은 웨지감자 만들기

집에 박스로 있는 감자를 어떻게 맛있게 먹을 방법이 없을까 싶어서 문득 떠오른 감자튀김기왕 하는거 조금이라도 더 맛있게 해먹어보고자 검색을 해보니 의외로 만드는 방법이 쉽더라구요. 그리고 감자를 준비하는데껍질을 벗기지 말고 깨끗이 씻은채로 세워서 삼각형 모양이 나도록 8등분정도하면 좋은데감자가 크다면 그보다 많은 등분으로 나누어 썰어야합니다. 왜냐면 잘라놓은 감자가 너무 두꺼우면 너무 안익어요.너무 얇아도 안됩니다. 이게 관건이 뭐냐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슬포슬한느낌이 양립해야하는데 너무 얇으면 그저 바삭할뿐이예요. 몇번 해먹어보니 이게 쉽길래 좀 응용을 해서 이번엔 얇게 썰어서 포테토칩도 만들어보기로 해봅니다. 정리한 감자를 전분기를 빼기위해서 5분정도 물에 담가놓으면 좋다고 하는데 사실 굽거나 튀기..

무언가를 잘하기 위해서

나도 턱없이 부족하고 가르칠만한 깜냥도 안되지만 누군가 사진을 잘찍는 방법을 물어보면 나는 언제나 가장 먼저하는말이비싼 카메라를 사서 예쁜 사람을 찍어라는 말로 시작한다.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사람은 저급카메라와 평범한 모델로도 기가막힌 사진을 간혹 내놓기도 하겠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것" 은 언제나 개입이 되어있어야 좋은 작품이 된다.좋은 타이밍, 좋은 빛, 좋은 배경. 그 좋다는 의미가 모두 고급이고 비싸야만 한다는건 아니지만어지러져있어도 보기좋게 어지러져있고 우중충한 날씨라도 평범하지않고 감성이 충만한 느낌이라던가일상에서 언제나 볼수있는 상황이 아니라 우연의 순간이 겹쳐진 생동감있는 순간을 만나면 좋은 사진이 나오기도 한다.그런데 그때 카메라가 좁쌀만한 센서에 셔터스피드도 안나와서 블러가 ..

이세돌9단 덕에 갑자기 바둑열풍. 그런의미에서 바둑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

이게 사람들에게 바둑에대한 관심을 갖게 해주어서 기뻐해야 할 일인데나랑 뭔 상관이냐마는 이 반응들도 십중팔구 반짝 하다 곧 시들어질것같기도하고 한켠엔 왠지모를 찝찝함?이 없지않아 있습니다.과거에 이세돌9단이 홍창식 3단인가 4단과의 대국에서 누구도 생각하지못했던 신의 한수를 미리 깔아놓고축으로 몰아몰아 상대를 압살시켜버리는 길이길이 남을 엄청난 명 기보를 남겨서 바로 이거 그것만큼은 바둑계에서도 두고두고 회자되었고 그걸 통해 사람들은 이세돌의 진가와 바둑의 재미를 알리려 기보해설까지 해가면서 알리려고 애써왔을때는다들 바알못이라 대단한것같은데 모르겠다 끝. 이러고 말아놓고알파고 대결에는 한수 놓을때마다 자기들도 감탄하고싶은데 그럴수없어 안타깝다며 여기저기서 아쉬움을 토로하고있더군요.심지어 이제와서 서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