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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달리자 - 6일차 ▷ 전라도 : 16715E4D513C8FFD2DABC3

 

이상하다. 너무 힘들다. 바람까지 역풍으로 분다.
자전거 기어조차 맛이 갔다.
가야할길은 아직 50km정도 남았을때의 상황이다.

어찌나 힘들고 짜증이 나던지.
당장이라도 자전거를 버리고 버스타고 집으로 가고만 싶었다.

 

자전거로 달리자 - 6일차 ▷ 전라도 : 016F814D513C8FFE378205

 

장화 마을이란다..

 

자전거로 달리자 - 6일차 ▷ 전라도 : 2374504D513C9000287A17

 

쉬려고 등나무로 들어갔는데
열쇠도 채워져있지않은 자전거가 한대 있었다.


찌질군이 그러데..
이건 우리처럼 자전거 여행하던 녀석이 버리고 버스타고 간거라고..


그럼 저 옆에 있는 목발은
목발여행하던 녀석이 버리고 버스타고 간거냐? 라고 그랬더니
그렇다더군..

뭐 그랬었다고-3-

 

자전거로 달리자 - 6일차 ▷ 전라도 : 227F9A4D513C900109C018

 

볏단을 각을 잘 잡아서 모아 놓은걸 찍은것.
좀 지나가다보니까 동그랗게 말아놓은것도 있더라.
깁밥을 썰어놓은것처럼 말이지..

 

자전거로 달리자 - 6일차 ▷ 전라도 : 2005-10-23_009.jpg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PowerShot A60소프트웨어andoWKS15촬영일자2005:10:23 13:24:33노출시간 0.001 s (1/1000) (1/1000)초조리개 값F/f/3.5조리개 최대개방F/3.5125043207466노출보정0.00 (0/3) EV측광모드matrix촛점거리5.41 (173/32)mm사진 크기900x675

 

버스 정류소가 운치있어보이길래 가서 찍었지..

 

자전거로 달리자 - 6일차 ▷ 전라도 : 1470124D513C90032F2464

 

사실 별로 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몸은 지치고 식사핑계로 잠시 쉬어가려는 마음에
라면을 끓여먹기로 했어..

 

자전거로 달리자 - 6일차 ▷ 전라도 : 14712E4D513C90032EA251

 

언제 찍혔는지는 모르지만 그때의 그 기분이 제대로 살아있는것같다.


엄청 고민했지..


돌아가고싶다와.. 더 여행을 하는것에 어떤 의미가 있을것인가에 관한 고민..


결국 답은 안나온채로 달릴수밖에 없었지만..
그땐 그랬어..

 

자전거로 달리자 - 6일차 ▷ 전라도 : 2768CB47513C90052524DB

 

해는 일찍 저물어 가고 있고..
슬슬 우리가 가야할곳에 다다르고 있었어.
이날은 60km넘게 주행한것같아.
시간은 어제와 같았는데 말야..

 

자전거로 달리자 - 6일차 ▷ 전라도 : 17750747513C9006086AB0

 

같은곳 강물에 잔잔한 물결을 담아두고...

 자전거로 달리자 - 6일차 ▷ 전라도 : 23699F47513C9008233102

 

숙영지를 찾아 너무 오래 해멨다..
그동안은 운이 좋았던건지.. 시간이 되면 근처에 잘곳이 있었는데.

이날은 암만 둘러보고 달려봐도 뾰족한곳이 없었다.
해는지고 찰흙속에서 얼마나 돌았는지..

결국 저 멀고도 멀리 대교에 있는것처럼 불빛이 늘어서있는게 보여서
그곳으로 갔다..

예전처럼 짚단도 없고. 박스를 구할수도 없고 오늘은 아무것도 없었다.
주변에 늘어서있는 잡초를 한시간 못되는 시간동안 캐서 깔았지..

 

자전거로 달리자 - 6일차 ▷ 전라도 : 23759547513C900607EAAA

 

일단 텐트를 치긴 했는데.. 너무 싫었다.


너무나 음습한 분위기에 기분이 축축한 느낌이 드는데..


그래도 난 피곤해서 금방 잠이 들었던것같다..
찌질군은 귀신같은 비명소리에 밤새 덜덜덜 거렸다고 다음날
나한테 하소연을 하더라고..


새벽에 나를 깨우길래 난로켜달라고 그러는줄알고
아 씨 니가 키면 되자녀 하고 도로 잤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우리는 100km  정도 남은 서해 바다만 보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과연 이게 후회하게 될일은 아닌지 알수는 없었지만.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왠지 사람이 그리워지는 밤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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